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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판다렌, 아시아 공략 첨벙될 것”

  • 어바인(미국)=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2.03.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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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개발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지난 3월 1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본사에서 미디어 초청 프리퓨 행사를 통해 국내 언론에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를 공개했다. 이번 프리뷰 버전은 지난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내용들이 보다 업데이트된 모습으로 기존의 5개의 신대륙이 7개로 확장되고 특성도 새롭게 변경되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현재 ‘WoW’프로덕션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제이 알렌 브렉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다리아의 안개’의 핵심은 데스윙과 같은 거대한 세력과의 전쟁이 아닌 유저간의 갈등과 대립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확장팩과는 다른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아직 ‘판다리아의 안개’의 확정적인 적용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된 7개의 지역 중 5곳은 거의 완성된 상태이며 던전이나 퀘스트, 공격대등 핵심 콘텐츠 역시 상당 부분 개발이 진행된 상태이기에 확장팩 적용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을 예측하고 있다.



[확장팩 핵심은 신규 종족 ‘판다렌’]
역시 이번 프리뷰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신규 종족인 ‘판다렌’이다. 팬더곰을 연상시키는 ‘판다렌’은 신규 지역인 ‘판다리아’에서 시작되며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모습과는 달리 좀 더 귀엽고 친근한 형태로 완성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판다렌’여자 캐릭터는 기대 이상으로 귀여워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거친 느낌이 강했던 기존의 원화와는 달리 급격한 이미지 변경이 이뤄진데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 ‘판다렌’의 경우 하나의 콘셉트가 아닌 여러 모습의 콘센트를 동시에 개발했습니다. 지난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원화는 그 중 나름대로 터프한 모습의 원화였을뿐 확정된 ‘판다렌’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원화 역시 최종 모습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렇게 귀여운 모습이 실제로 게임에 적용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WoW’는 각 종족에 따른 톡득한 외형이나 스타일은 물론, 종족의 역사까지 독립적으로 설정돼 있어 캐릭터를 향한 유저들의 애정이 대단히 큰 게임이다. 각 캐릭터의 특징이 세계관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귀여운 ‘판다렌’의 등장은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미 지난 3개의 확장팩에 걸쳐 세계를 위협하는 나쁜 악당을 선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확장팩에서는 탐험과 모험에 중점을 두려는 입장입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귀여운 ‘판다렌’은 아름답고 새로운 대륙과 더불어 모험 중심의 ‘판다리아의 안개’를 대변하는 핵심 콘텐츠입니다. 단, 가볍고 아름다운 분위기와는 별도록 각 진영간의 날카로운 대립은 여전히 유지될 것입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프로덕션 디렉터 제이 알렌 브렉


[동양 문화 채택해 아시아 공략]
‘판다리아의 안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적인 동양문화를 차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국보 대우를 받고 있는 팬더곰을 소재로 한 ‘판다렌’부터 중국 대륙을 연상시키는 신규 대륙, 그리고 그 대륙이 구성하고 있는 동양 스타일의 건물과 풍경 등은 한눈에 봐도 이번 ‘판다리의 안개’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이 알렌 브렉 역시 이번 확장팩이 아시아를 중심에 두고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공략 대상을 중국으로 한정시키는 것은 경계했다.


“ ‘판다렌’이 핵심인 확장팩이기에 게임의 배경이 중국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판다렌’이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면 이상할 테니까요. 하지만 반드시 중국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중국 유저들은 중국같지 않다는 불만을 제기할 정도로 중국과는 다른 색체도 강합니다. ‘WoW’의 세계관 속에서 재해석된 아시아 문화 정도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는 서양의 시각에서 아시아 문화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해당 문화권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과 대만, 한국에는 현지 지사가 설립돼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소통으로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었다.


“정해진 스토리에 맞춰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WoW’가 나아갈 방향을 미리 설명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다리아의 안개’라는 점입니다. 기존의 확장팩과는 차별화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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