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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컬럼]터키 시장 개척기 <2>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2.08.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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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나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또다시 같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 모든 조건은 글로벌게임센터(GGC)가 뛰어난데 이상하게 게임 술탄에게 마음이 가는 건 뭘까? 평소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든 비즈니스는 사람이 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회사에 복귀한 이후 출장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직접 만나보고 파트너사로써 호감이 가는, 무엇보다 중요한 신뢰를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은 게임 술탄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작성했다. GGC가 보유한 역량들은 평범하게, 게임 술탄이 가진 경쟁력은 부각시켜 경영층에 보고했다. 경영진은 주저 없이 게임 술탄을 파트너사로 결정했고, 게임 술탄과 채널링 계약을 체결했다.



▲ 소프트닉스 글로벌 사업본부 사업 개발실 김민우 실장


이후 2009년 9월 서비스 준비를 위해 다시 이스탄불로 향했다. 처음 ‘울프팀’을 서비스할 당시 게임 술탄에는 15명 정도의 직원 들이 있었고 파견 근무 기간 게임 설명, 운영 툴 교육, 패치 방법 등을 교육하며 게임을 론칭하는데 주력했다. 한 달 후 터키 ‘울프팀’의 동접은 300명이 되었고 당시 조인한 오잔 (현 조이게임 마케팅 이사)에게 동접이 300명 됐으니 500명, 1,000명 되는 것은 시간문제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2012년 터키에서 ‘울프팀’은 최고 동접 6만을 넘으며 1~2위 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 했다. 게임 술탄도 게임 퍼블리싱을 전문적으로 하는 조이게임을 설립하고 현재 100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큰 회사로 성장했다. 처음 터키를 방문한 지 4년이 지난 지금, 나는 일년에 4~5차례 터키를 방문한다. 사업이슈가 있어서 방문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이게임과 대화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한 출장이 대부분이다.


게임 술탄과 소프트닉스는 지금도 서로의 입장과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나는 신흥 시장을 진출하려고 문을 두드리는 업체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사업을 하려면 돈이 중요하다. 그러나 같이 일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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