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대형 기업의 아래에서 눈치를 보던 소규모 기업들이 요즘 들어 어깨를 활짝 펴는 추세입니다. 많은 서아시아 국가들이 작년부터 중소기업들의 높은 수입 실적을 나타냈다고 보고하고 있군요. 예를 들면 얼마 전 기사를 보니 터키에서는 5만여 기업들이 흑자를 봤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 과반수가 넘는 회사들이 수출을 통해 돈을 벌어왔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건 대기업이 할 수 없는 사업에 중소기업들이 파고들었기 때문이라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터키에서는 제조업이 60% 정도 경제 활동에서 인정받고 있으나 이는 빠르게 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눈에 띄는 산업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몸으로 겨룬다고 가정하면, 당연히 값비싼 장비를 착용한 대기업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승리한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 이지아이플레이 제니스 드웨인 COO
하지만 머리로 싸우면 어떨까요. 돈이 많건, 그렇지 않건 똑똑한 자가 승리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삶의 방향이 갈린다는 것이 한때 불만으로 여겨지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근래처럼 돈으로 삶의 질이 판가름되는 세상에서는 오히려 타고난 머리가 정당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설명이 길었으나 이러한 측면에 있어 한국 게임시장은 천부적인 두뇌를 지닌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또 미국이 몇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갈고 닦아온 기술력으로, 그리고 자본으로 하드웨어 제조사업을 끌어왔다지만 요즘엔 상황이 달라졌죠. 필자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한국은 선대가 전해준 값비싼 장비가 아닌, 천부적인 머리로 게임시장에서 성공했습니다. 이는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도 자랑스럽게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