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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개발사 온라인 진출 가속화 - 온라인코리아 “게 섯거라”

  • 박병록 기자 abyss@khan.kr
  • 입력 2009.10.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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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브, ‘DotA’ 개발자 영입해 온라인 RTS 개발 중 … 유비소프트, 나데오 스튜디오 인수해 개발 역량 강화


대한민국 게임사들이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 개발사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하프라이프2’, ‘카운터스트라이크’ 등을 개발한 북미 게임사 밸브와 ‘레인보우 식스’, ‘페르시아의 왕자’ 등으로 유명한 유비소프트가 온라인게임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두 게임사는 각각 15개 이상의 개발 스튜디오와 2~3개 이상의 대작 I·P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게임사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밸브는 전 세계 단일 게임 서비스 네트워크인 ‘스팀’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밸브는 최근 ‘워크래프트’ 유즈맵인 ‘DotA’ 개발자를 영입했다.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DotA’ 개발자는 닉네임 IcoFrog로만 알려져 있다. 밸브에는 그가 이끄는 새로운 팀을 구성, 이미 온라인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IceFrog는 최근 shack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DotA’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 개발을 위한 모든 자원을 갖췄다”며, “이 목표를 기존 ‘DotA’ 기틀안에서 구현할지, 밸브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될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워크래프트 유즈맵 ‘DotA’


유저들은 ‘DotA’의 게임성을 공유하게 될 새로운 게임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 게임 전문가들은 “밸브가 블리자드와 저작권 분쟁 여지가 있는 ‘DotA’의 유지, 보수를 위해서 IcoFrog를 영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DotA’의 게임성을 계승한 차기작에 주목하고 있다.


밸브의 온라인게임 진출은 스팀 서비스 플랫폼의 라인업 강화는 물론, 수익성 재고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소프트가 파리에 위치한 나데오 스튜디오를 인수, 합병했다.


나데오 스튜디오가 개발한 다중접속레이싱게임 ‘트랙매니아’는 한 달 평균 70만명이 접속하는 세계적인 게임이다. 유비소프트는 이번 개발사 인수를 통해 상하이, 상파울로 등 다양한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개발 스튜디오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비소프트의 CEO인 Yves Guillemot는 “나데오의 획득은 온라인 분야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며, “특히, 나데오 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충성적인 기반유저와 세계 최고의 온라인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나데오 스튜디오는 ‘트랙매니아2’를 2010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밸브와 유비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사업 진출은 국내 게임사들에게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


밸브와 유비소프트는 다양한 대작 I·P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로 무엇보다 탁월한 기획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유력 개발자와 개발사 인수로 부족한 개발력을 갖추면서 경쟁력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전문가는 “해외 유력 게임사의 온라인게임 진출은 이미 예고됐다”며, “탁월한 기획력과 개발력 향상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 선점 효과를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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