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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우드 영화, SNG로 홍보 열풍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2.02.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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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5억 유저중 인도유저 점유율 급성장 … 신작 영화 마케팅 일환으로 소셜게임 인기


인도 소셜게임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델리 특파원에 따르면 전 세계 소셜게임 인구 5억 명 중, 인도인 사용자가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집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도 온라인 산업계의 새로운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도 유저들은 과거 소셜게임을 공짜로 즐기는 것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어렵지 않게 지갑을 열고 있는 까닭이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인도시장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기업 상당수는 소셜게임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인도 영화판에서는 신작을 공개하기에 앞서 게임을 먼저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셜게임을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 소셜게임시장은 10억 달러 규모로, 전체 소셜게임 인구는 5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인도의 소셜게임 사용자는 2011년 기준으로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인도 영화판에서는 신작 홍보를 위해 동일 I·P를 활용한 소셜게임 개발에 뛰어드는 추세다


[소셜게임 흥행으로 소액 결제 증가]
인도시장에서 소셜게임이 발전하게 된 원인은 페이스북의 대중화를 꼽을 수 있다. 인도에서 서비스되는 다양한 SNS 중에서도 페이스북은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로, 페이스북 사용자 중 50%는 소셜게임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전문가는 “인도유저들은 무료 SNS 통해 자연스럽게 소셜게임을 접하게 됐으며, 그 중에서도 팜빌과 시티빌 같은 게임은 현지시장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페이스북을 인도인들에게 대중화 시켰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공짜로 게임을 즐기던 인도인들은 근래들어 소셜게임에 지갑까지 여는 것으로알려졌다.


인도서 온라인게임, 버추얼게임, 소셜네트워크 웹사이트에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공급하는 몰인디아(MOL India)에 따르면, 소셜게임이 현지에서 흥행하면서 소액결제 거래가 급격히 늘어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델리 특파원은 “인도 몰 사에 따르면 최근 게임시장의 성숙과 함께 게임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e-머니 결제가 증가했다”며 “향후 인도 기업들은 소셜게임의 인기를 활용해 광고와 홍보를 진행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볼리우드, 신작 홍보에 적극 활용]
실제로 인도 시장에서 소셜게임이 성행하자, 현지에서 사업을 벌이는 다국적 기업들이 먼저나서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활용,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헐리우드 자본이 대거 투입된 인도 영화판 볼리우드에서는 소셜게임을 활용한 영화홍보가 활발하다.


지난해 인도 최고의 인기스타 샤룩칸이 제작하고 주연까지 맡은 블록버스터 작품은,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캐릭터와 스토리를 이용한 소셜게임을 유티비 인디아게임즈(UTV Indiagames)에출시했다. 영화 제작사 레드칠리스(Red Chillies)도 소셜게임을 활용한 신작 홍보에 뛰어들었다. 레드칠리스는 최근 자사가 개봉한 신작영화의 온라인 프로모션 예산에만 300만~400만 달러를 책정했으며, 이중 적지 않은 금액이 소셜게임 마케팅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도 시장의 소셜게임 활용은 더욱 다양한 사례로 퍼질 것으로 전망 했으며, 아울러 현지의 소셜게임 시장 규모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모바일 인구 급증으로 인한 수요 견인 역할과 FDI 유입 등 개발 투자 활성화로 인도 소셜게임은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비약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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