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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페이스북, 트위터 광고매출에 ‘음메 기죽어’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2.09.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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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광고 수익 트위터 절반 수준 … 기존 게임 광고주 페북 떠날라


소셜게임으로 전 세계 게임업계를 꽉 쥐고 흔들어온 페이스북이 모바일 시장에서 트위터 때문에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외신에 따르면 금년 페이스북 핸드폰 광고매출은 7,270만 달러(한화 약 822억 원)로 예상되는 한편, 트위터의 경우 1억2,970만 달러(한화 약 1,465억 원)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상 반 토막 수준의 매출이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경우, 사용자수가 트위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임에 불구하고 매출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문제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현재 페이스북 유저수가 약 7,000만 명으로 집계되는 반면, 트위터는 3,180만명 정도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의 경우,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만큼 빠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사실 관련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SNS를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꼽았기 때문에 두 기업에 대한 경쟁 구도가 꾸준히 형성돼 왔다. 특히 기존까지는 PC를 기반으로한 서비스에 집중한 반면 근래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유저들의  접속률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빠르게 선점해야할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일단 현재로써는 트위터가 1라운드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주 트위터와 손잡았다]
최근 CNN머니,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9월 6일 시장조사기관인 E마케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위터가 올해 모바일 광고 수익으로 1억2,970만 달러, 페이스북이 7,270만 달러를 거둔 것으로 집계 됐다’고 보도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개된 E마케터의 집계에서 올해 모바일광고 시장 수익 1위는 구글이 차지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각각 3위와 6위에 오른 것이다.


외신이 공개한 E마케터 애널리스트의 설명에 의하면 트위터가 페이스북보다 광고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은 서비스 모델 자체가 모바일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외신을 통해 “트위터는 태생적으로 모바일에 적합한 서비스”라며 “페이스북보다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트위터가 모바일 광고 수익을 올리는 데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로 인해 페이스북의 위상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실적으로 현재까지 페이스북은 광고수익 뿐만 아니라 소셜게임 같은 게임사업으로 많은 매출을 벌어들였는데, 라이트한 유저들이 밀집해 있었던 이미지 때문에 덩달아 게임 광고도 수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위터가 두 배 가량 높은 매출을 벌어들이는 것을 분석하면, 향후 페이스북이 전세를 뒤집지 못하면 게임분야 광고주들을 놓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은 822억원 수준이다


[페이스북, 앱 개편 절실]
물론,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이대로 뒤처 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금년보다는 내년 모바일광고 수익이 증폭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E마케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페이스북의 모바일광고 수익을 3억8,700만 달러(한화 약 4,370억원), 트위터의 모바일광고 수익은 2억7,260만 달러(한화 약 3억8,700만 달러)로 전망됐다.


페이스북의 사용자 증가세가 트위터 사용자 증가세를 압도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인해 이러한 예상 매출이 도출 됐다. 외신역시 같은 맥락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CNN머니의 경우 보도를 통해 “페이스북이 아직 모바일광고로 큰 수익을 내진 않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고 보도했다.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보고, 페이스북의 게임 광고 부문에서도 위기의식을 느껴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은 광고 부문과 게임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데, 게임업체들의 경우 SNG를 통해 라이트한 유저층이 페이스북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착안, 게임광고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페이스북이 게임과 광고 두 가지 모두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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