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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블리즈컨 2009, 뜨거운 열기 미리 맛볼까?

  • 애너하임 = 안일범 기 nant@khan.kr
  • 입력 2009.08.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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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전날 행사장에서는 도데체 무슨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블리즈컨 2009행사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미국 애너하임 국제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매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비결이 궁금하기도 하다. 아직은 베일에 가려진 행사 전날, 애너하임 국제전시장을 미리 방문해봤다.



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 비교적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블리자드 매니악스의 열기로 후끈 달아있다. 어림잡아 약 1천여명에 달하는 유저들이 일제히 줄을 서있었다. 다람쥐 챗바퀴 돌듯 일정 구역을 반복해서 지나가는 중이었다.



<끝에서 끝까지 모두 사람으로 가득차 있다. 기둥이 약 12개이므로, 사진의 유저수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유저들이 줄을 서 있는 셈이다>





<줄서는 행인을 동영상으로 담아봤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이들이 이처럼 줄을 서는 이유는 단 하나, 블리자드가 지급하는 상품을 얻기 위해서다. 이들 중 상품을 얻은 뒤 빠른 걸음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한 유저를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다. 언뜻봐도 50대인 백발 노신사는 '디아블로3'을 플레이해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상품을 받는데 걸린 시간은 45분, 그는 별것 아니라는 듯 가벼운 몸짓으로 웃음지었다. 바삐 걷는 이유가 궁금해 묻자, 친구들과 함께 '바(Bar)'에 앉아 상품을 개봉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그의 친구들 역시 모두 50대이며, '디아블로3'길드로 활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끝내 사진찍는 것을 거부한 그는, 어설픈 한국어로 "충분해요?"라고 물으며 기자에게 인사를 건내며 걸음을 재촉했다.


운 좋게도 행사장 한켠에서 상품을 개봉하는 유저를 만날 수 있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듯한 그는,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표정으로 상품을 구경하고 있었다. 어설픈 영어로 한국 유저들을 위해 상품을 보여줄 수 있냐고 하자, 혼쾌히 승낙했다.



<이것이 소문의 마린 피규어. 보이는 것 보다 부드러운 재질이며, 관절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 '멀록 해병' 펫을 받을 수 있는 시리얼 카드. 그의 웃음이 블리자드 매니악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아쉽게도 행사장 내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본격적인 행사가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엄한 경계와 함께 경찰 병력까지 동원돼 취재를 저지하기 까지 할 정도다. 이번에는 과연 어떠한 이슈가 공개되는 것일까. 애너하임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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