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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식후경 전문가 추천 게이머 영양식

  • 이복현
  • 입력 2003.12.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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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장기간 게임을 하는 경우 게이머들은 눈의 피로감에서부터 집중력 저하 같은 일상적인 증상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와 더불어 일부 게이머의 경우 흥분도가 높아지거나 산만해진다. 심하면 불안증세에서부터 어지러움증이나 구토까지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경희대 권준모 심리학과 교수는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게임을 많이 하는 경우 비만과 인과관계는 아니더라도 상관관계가 밝혀졌다”며 “여러 가지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육체적·정신적 장애들은 사람마다 환경에 따라 다르다. 여기에는 ‘식생활’도 중요한 몫을 차지할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몸의 피로도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요리전문가들은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증상도 줄어들 수 있다”며 “게임을 하기 전, 후에 따라 적절한 음식을 먹는다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맞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게임을 오래해 온 경우, 특히 모니터를 오래 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좋은 음식은 ‘비타민A’ 성분이 좋다. 눈은 사람의 육체적 정신적 상태를 드러내는 지표로 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의학에서는 본다.

눈에 좋은 음식으로는 결명자가 좋은 식품. 고질적인 눈병을 낫게 하거나 눈이 침침할 때 꾸준히 먹으면 효능을 볼수 있다. ‘구기자’ 역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충혈된 눈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구기자는 오래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시력을 보호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당근과 쇠간이다. 당근은 귤, 레몬, 사과 같은 과일과 마늘 간 것을 섞어 마시면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눈에 좋은 음식으로는 봄나물인 ‘냉이’와 ‘감잎’, ‘눈의 약’이라고 불리는 국화꽃도 효능을 인정받는다고 한다.
이화여대 김미경 영양학과 교수는 “게임을 오래해 눈의 피로가 올 경우 비타민A 성분이 든 음식을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영양식품보다는 적절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호두, 해조류, 우유, 잣, 땅콩 등이 좋다. 이 음식들은 두뇌활동을 원활히 하고 도움을 주는 것으로 청소년기에 더 유용하다.

두뇌 발달을 돕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이 ‘호두’다. 호두에는 양질의 뇌세포를 만들어내는 리놀산(70.7%)과 리놀레산(12.4%)이 포함돼 있어 정신을 쾌적하게 유지시켜 준다.

‘비타민C’의 섭취량이 빈약해도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녹색 채소나 감자, 양배추, 토마토, 오렌지 등의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해조류나 우유도 정신을 집중시키거나 두뇌발달을 촉진시켜준다. 버섯, 시금치, 바나나, 토란, 상추, 당근, 감자, 우엉, 호박, 무, 죽순, 고구마, 양파 등이 대표적이다.

기억력을 좋게 만드는 영양소가 많은 것으로는 잣, 땅콩 등의 견과류와 계란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밤늦게 곡류나 당질이 많은 밥이나 빵 등은 과식하면 안좋다. 간단히 우유, 참깨, 삶은 콩 등이 적당하다.

대전한의원 육상원 원장은 “게임도 역시 두뇌활동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뇌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콩종류가 좋고 눈에 피로가 올 경우 눈 주변을 지압하거나 목 등 경직통이 오면 잠시 쉬어주어야 한다”며 “각 사람마다 체질에 따라 음식이나 약을 복용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면부족이나 불면증의 경우,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멜라토닌’이란 성분이 들어간 음식이 좋다. 칼슘과 마그네슘 등 무기질 역시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 수면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다.

그 외 녹차와 같은 부담이 없는 차 종류를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잠자기 1시간 전에 ‘저지방 우유’ 한잔이 좋다. 우유를 마시면 트립토판이라는 성분과 칼슘을 제공하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유태우 가정의학과 교수는 “특히 만성피로증후군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과식과 과음, 과도한 카페인음료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초지 고등학교 남형주 가정선생님은 “저녁 때 인스턴트 음식이나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고기류를 먹는 것은 좋지 않다”며 “특히 게임을 하면서 심심풀이로 과자 등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비만이나 성인병의 원인이 되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아름 영양사는 “두통과 같은 증상은 기름진 음식을 오래 먹어왔거나 각종 유해 식품이나 기호식품의 과다 섭취 등의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며 “게임을 하면서 유해식품이나 기호식품의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호 신경정신과 의사는 “게임을 하는 당사자의 나이나 상태에 따라 육체적 정신적 장애가 오기도 하고 오지않기도 한다”며 “게임을 무조건 못하게 하기보다는 주위에서 자기조절능력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우어홈(Ourhome) 영양사 이혜자(26)씨가 권하는 음식

+ 시금치조개살국
시금치는 일반 곡류에서 매우 부족한 라이신(lysine), 트립토판(tryptophan), 메티오닌(methionine)이 많이 들어있고, 무기질은 칼슘 외에 철이 많아 조혈작용을 가지고 있다. 조개류의 단백질 속에는 히스티딘(histidine), 라이신(lysine) 등의 아미노산이 많고 글리코겐이 풍부해서 영양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 닭봉구이
닭고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섬유가 가늘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쇠고기처럼 지방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되는 고기다.
단백질이 쇠고기보다 많고 메티오닌(methionine)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 김치크로켓
김치는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 알칼리성 영양식품으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C도 풍부하며 원래 채소가 가지고 있는 무기질과 비타민 외에도 발효에 의해 생긴 유산이 장내 부패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정장작용을 한다. 식욕증진과 피로회복의 효과도 있으며 각 종 효소와 섬유가 풍부해 음식물의 소화와 배설을 도와준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 성분은 비만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계통의 병을 유발하는 지방질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이다.

+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음식들
참치말이김밥, 피자주먹밥, 두부피자, 오색주먹밥, 산마크로켓, 손가락만두, 호박양갱, 호박강정, 삼겹살치즈구이, 깐소새우, 흰살생선 과일탕수, 새우굴림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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