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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 일방적 PK 대신 PvP 권장 시스템 도입

  • 지봉철
  • 입력 2002.06.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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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롯’은 유럽의 신화를 게임 전반에 걸쳐 채용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이다. 우리가 보통 접하는 RPG의 판타지 세계는 유럽의 전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엘프, 드워프 등은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기반으로 생겨난 종족이지만 그 역시 북유럽의 신화나 전설에서 그 이미지를 차용했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또한 판타지 세계는 유럽의 중세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판타지 세계와 유럽은 떼어놓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카멜롯’은 풀 3D 그래픽의 온라인 게임. 좥베런트좦에서 개발한 ‘에버퀘스트’나 앞으로 등장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비슷한 방식의 그래픽을 지니고 있다.
3D 온라인 게임은 높은 중독성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3D로 볼륨감 있게 표현된 공간이 게이머들의 시각을 사실적으로 바꿔놓기 때문이다.
||‘카멜롯’이 다른 온라인게임과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으로 내걸고 있는 것은 ‘렐름 간 전투’이다. 이것은 무단으로 다른 게이머를 죽이는 PK가 아닌 PvP를 권장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카멜롯’에서 게이머의 캐릭터는 다른 게이머와 공식적으로 싸울 수 있다. 그러나 ‘카멜롯’에서는 단순히 다른 게이머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카멜롯’에 존재하는 3개의 렐름을 근거로 하여 자신이 속한 렐름의 게이머들과 협력해 다른 렐름의 게이머들과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또 자신의 렐름 캐릭터와는 PvP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소속감과 함께 같은 렐름의 팀원끼리 돈독한 팀웍을 다질 수 있다. 저레벨 때부터 다른 렐름의 고레벨 게이머들과 싸움을 벌여야 한다면 초보자들은 게임에 흥미를 느끼기도 전에 떨어져 나갈 것이다.
이것을 막기 위해 각 렐름에는 초보자를 위한 모험지역이 준비되어있다. 이 지역은 다른 렐름의 게이머가 침투할 수 없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다른 렐름에 있는 게이머들의 위협을 받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는 PvP에서는 쌓이지 않으며, 몬스터와 전투시에만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몬스터를 살해해 경험이 쌓인 게이머들은 다른 렐름의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자신이 원한다면 자신의 렐름에서만 게임을 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렐름 간 전투를 해야 하는 목적은 따로 있다. 각 캐릭터는 ‘렐름 포인트’라는 수치를 갖고 있다. 이것은 적 렐름의 침투를 막거나 동료들과 함께 상대 렐름을 침투했을 때 얻게 된다.
이 렐름 포인트는 게이머의 캐릭터를 좀 더 강하게 만들어주므로 고레벨 게이머들은 렐름 포인트를 얻기 위해 렐름 간의 전투에 참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즉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렐름 간의 전투에 참가해 공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일종의 경험치이며 ‘공훈’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이렇게 ‘카멜롯’은 게이머를 강제로 렐름 간의 전투를 하도록 만들지는 않았지만 전투에 참가하는 게이머를 위한 보상으로 ‘렐름 포인트’를 준비해 두어 자연스럽게 PvP를 벌이도록 만든 것이다. ‘카멜롯’의 PvP는 단지 길을 지나다가 다른 렐름의 캐릭터가 보인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그런 방식은 아니다. 그보다는 더 재미있는 전투를 제공하고 있다.
각 렐름마다 몇 개씩 있는 요새(Keep)는 렐름간 전투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게이머는 다른 렐름에 있는 요새에 쳐들어가 점령할 수 있고, 반대로 다른 렐름의 게이머가 쳐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할 때도 있다. 요새를 둘러싼 공성전에서는 공성무기(캐터펄트 등)를 사용할 수도 있고, 도둑 직업을 가진 캐릭터의 경우에는 몰래 적의 요새에 잠입해 적을 혼란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PvP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또는 싸움에 지쳐 혼자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싶은 게이머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카멜롯’은 일반 온라인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사냥의 재미와 퀘스트 수행의 재미 역시 준비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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