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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바일 시대>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돌파구, 세미네트워크 게임”

  • 경향게임스
  • 입력 2004.07.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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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세미네트워크라는 신조어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세미네트워크란, 유저 간 대전 중심의 네트워크형과 한번 다운로드받으면 삭제하기 전까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싱글형(스탠드 어론형)의 중간 개념이다 해서 붙여진 용어이다.

이런 개념의 게임 진행 방식은 이미 일본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다. 현재 최고의 인기 게임만 살펴봐도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일본 모바일 RPG 게임 사이트(일본의 경우 월정액이기 때문에 여러 개의 게임을 모아서 하나의 사이트로 구성·제공된다)의 1위는 단연 RPG의 명가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사이트명: 드래곤퀘스트 몬스터즈)’이다. 이 게임은 목장·숲 등의 어플리에서 육성·모험을 진행한다.

진행중 투기장에서는 유저끼리 몬스터를 통해 대전을 하고 시장에서는 아이템 구매·몬스터 교환·몬스터 교배 등이 이루어진다. 여러 개의 어플리들이 모여 하나의 완벽한 게임을 구성함으로써 ‘드레곤퀘스트’의 명성을 모바일에서도 구현해 낸 것이다.

또 하나의 예는 세가의 ‘축구팀을 만들자’이다. 이런 저런 카드를 사서 선수들을 교육시키거나 여러 카드를 합체 시켜 한층 업그레이드된 훈련을 시키거나 훌륭한 선수를 영입 등 팀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부가적으로 가능하다.

우리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이러한 세미네트워크형의 장점을 살린 게임들이 2004년 시장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싱글 플레이를 즐기다가 자신이 키운 장수로 일대일 대전을 하는 ‘삼국지 무한대전’이 대표적이며, 2개의 그림에서 서로 다른 부분을 찾아내는 ‘그림천하’는 지속적으로 그림팩을 받아 게임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스퀘어에닉스의 국내 최초 모바일 게임인 ‘택티컬 퀘스트’는 기본 어플리케이션 이외에 추가 시나리오를 다운 받아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으며, 자신이 키운 군사를 다른 유저에게 파는 용병 시스템 등으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세미네트워크형은 싱글 게임의 한계, 즉 용량 제한 및 스탠드어론 방식으로 인한 단순성을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번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네트워크형 게임과는 달리 필요할 때만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이 현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

게다가 최근 데이터 요금 정액제가 현실화되면서 세미네트워크형 게임의 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 동안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을 느낀 유저들이 보다 저렴하게, 보다 좋은 퀼리티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 게임의 여러 가지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세미네트워크형 게임! 그 게임들은, 핸드폰을 게임을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는 단말기로 또 한번 업그레이드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핸드폰에서 심심풀이 삼아 게임을 즐겼던 유저를 본격적인 매니아로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선 컴투스 마케팅팀장 | sun@com2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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