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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리뷰 | 삼국지 무한대전

  • 정리=이복현
  • 입력 2004.05.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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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 경로 : 모빌샵/자료실 → 따끈따끈새게임 → 삼국지 무한대전 모빌샵/자료실 → RPG/시뮬/슈팅 → 삼국지 무한대전
+ 다운로드 가격 : 2000원/ 캐릭터 1인 추가시 1000원 씩 부과

올해 초 SKT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해 모바일 업계에 개성적이면서 색다른 컨셉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삼국지 무한대전. 관우, 조자룡 등 삼국지의 유명한 장수를 골라 중국 대륙을 평정하며 자신이 키운 장수를 다른 사람과 1대1 대결을 펼치는 싱글/네트워크 복합액션 RPG다.

이번 ‘삼국지 무한대전’ KTF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3개로 나눠진 클라이언트가 1개의 파일로 통합되었다는 것. 약 450KB를 차지하는 대용량이며 싱글, 일기토, 상점 거래 등을 하나의 클라이언트를 통해 지원한다.

기존의 SKT와는 달리 ‘삼국지 무한대전’의 전 캐릭터를 한 파일에 플레이 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KTF의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이점 중의 하나라고 하겠다.

게임은 광활한 중국 대륙을 배경으로 관우, 조자룡, 하우돈, 전위, 육손, 주유 등 삼국지에서 매우 유명했던 장수 6인을 취향에 따라 골라 난세를 어지럽히는 황건적 일당을 제압하고 40개에 이르는 지역을 해방하는 것이 목적이다(하지만 6인의 장수중 황건적 시대에 맞지 않는 육손은 실제로 삼국지 중후기에 대활약하고 있었다. 이점은 엔텔리젼트의 미스 캐스팅이다).

다양한 콤보 및 초필살기를 구사하고 원호공격을 하며, 경험치를 획득하여 레벨을 높이고 전투 내에서 수백 종에 이르는 각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존 액션 RPG와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본 무한대전은 두 가지의 컨셉으로 기존의 액션 RPG와는 완전히 다른 선로를 걷고 있는데 그 중 한가지는 무기의 인챈트, 즉 무기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무기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함으로서 낮은 공격력의 무기도 중반에 쓸모가 없어져 상점에 팔아버리는 것이 아닌 잘 제련된 무기 하나가 열 장비가 안 부러울 정도로 좋은 성능을 지니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인첸트 시스템은 당연히 인챈트 실패로 인한 무기의 파괴도 존재하므로 무기를 제련하는 데는 상당한 운이 따라줘야 한다.

또 한가지는 아이템의 드롭과 장터 시스템. 본 게임에선 장수가 사망하면 일정확률로 아이템을 드롭하게 된다. 그렇게 아이템을 떨어뜨린 유저는 같은 무기를 또 인챈트시켜 장비 파괴의 위험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장터로 자리를 옮겨 유저간의 물물교환을 장려하게 만들었다.

모바일 게임이면서도 온라인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전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게임의 유일한 단점은 애니메이션이 많이 들어가고 그래픽의 오브젝트가 많은 관계로 실제 게임 상에서 플레이의 속도가 매우 느리다.

옵션에서는 기존의 SKT의 빠른 속도를 감안했는지 게임의 속도 조정이 가능하다고는 해도 현재의 버전에서는 어떤 핸드폰도 게임의 속도와 액션을 제대로 소화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점은 액션 RPG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점임에도 불구하고 런칭에만 급급한 엔텔리젼트의 크나큰 실수가 아닌가 싶다.

다행인 점은 게임 내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속적인 A/S를 해주고 있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완화될 것이라 생각된다. 과연, 삼국지 무한대전이 KTF의 천하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기대를 가지며 이번 리뷰는 여기서 짧게 줄이겠다.

/모바일 컬럼리스트 이주환 <모비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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