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부대 선발전’은 제목 그대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창설된 비밀조직 수사부의 수장을 뽑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UFO가 조선 영토에 불시착한 뒤 벌어지는 SF적 판타지와 전략시뮬레이션의 결합이라는 예사롭지 않은 설정답게, 게임 시스템 역시 차별화를 꾀한 모습이 역력하다. 게임에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영웅들의 모습이 그러하고, 다양한 병종과 유닛 하나하나 개성이 부여된 인공지능도 게임의 흥미를 더한다. 이뿐이랴. 한방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수많은 스킬들의 존재와 부대 단위의 중, 소규모 전투도 독창성이라는 하나의 코드에 맞춰 개발됐다.

물론 전략시뮬레이션의 기본 공식에도 충실하다. 여기에 공성전의 개념이 아닌 대전 방식의 전투는 전략전술의 중요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초석을 마련하고 있으며 성으로 표현되는 쟁탈의 의미보다는 사실적인 맵 구성과 전투방식에 초점을 맞춰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전략시뮬레이션과는 달리 미션의 추가와 퀘스트맵들의 설정에서 다른 유저들과 펼치는 전투는 매력 그 자체. 또한 아이템의 계승과 레벨 업을 통한 육성시스템의 접목과 다양한 게임 모드는 게임의 즐거움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그대, 황당하리만큼 독특한 전략시뮬레이션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외인부대 선발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