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맵 테스트 합숙 현장] ‘스타 & 프로리그’를 빛낼 차기 맵을 테스트 한다!
[온게임넷 맵 테스트 합숙 현장] ‘스타 & 프로리그’를 빛낼 차기 맵을 테스트 한다!
  • 김수연
  • 승인 2004.11.01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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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은 지난 21일, 차기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3라운드에 새롭게 도입시킬 맵 선정 및 테스트를 위해 리그 관계자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합숙을 다녀왔다.

합숙에 참가한 인원은 모두 11명. 프로리그의 위영광 PD, 이명근 PD, 해설자 김도형 엄재경 김창선 김동수, 전·현직 프로게이머 도진광 성준모, 게임앤컨퍼니 최현준, 온게임넷 맵 제작자 변종석 씨가 그 주인공들. 맵 테스트를 위해 합숙까지 하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소는 경기도 양지리조트.

맵테스트에 참가할 일행들은 5시 30분에 분당 온게임넷을 출발해 경기도에 있는 양지리조트로 향했다. 간단히(?) 저녁식사를 마치고 일행이 향한 곳은 양지리조트 내 PC방.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 곳 PC방 요금은 시간 당 2천 500원.

11명이 6시간동안 총 20게임 이상의 ‘스타’를 돌렸다. 맵 테스트는 가장 우려되는 종족전 중심으로 게임을 돌리며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검증을 거치게 된다. 이때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되는 것이 맵의 기본적인 특성과 종족별 밸런스 문제다.

일행이 PC방에서의 실전 테스트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시각은 새벽2시. 2시 30분부터는 준비해 온 빔을 이용한 회의가 진행됐다. 2시간 여에 걸쳐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들이 속속 논의되었으며 엄청난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완벽한 결론을 얻어낼 순 없었다. 맵 실전 테스트와 회의를 진행하기에 1박 2일의 일정이 짧은 감이 들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맵 제작자인 변종석 씨가 제작한 맵이나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맵의 테스트는 길드나 아마추어 고수들에게 맡겨왔다. 그러나 별도의 보수가 지급되는 게 아니라 책임감 있는 테스트가 힘들었다. 그렇다고 일반 아마추어를 상대로 테스트하는 것도 무리다.

프로게이머와 실력 차가 심해 제대로 테스트 이루어지지 않을 뿐더러 간혹 인터넷 투표를 진행하더라도 개인적(종족에 따른)으로 좋아하는 맵만을 선택해 객관적이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뭐니뭐니해도 직접 게임을 하게 될 프로게이머들이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당장 리그에 참가할 맵 연습에도 바쁜 프로게이머들이 이에 응해줄리 만무하다. ||합숙동안 테스트 리스트에 오른 맵은 5종류. 이 중에서 최종 선발된 맵은 ‘러시안 룰렛(가칭)’, ‘테이크2(가칭)’, ‘아이인더스카이’ 등 총 3종류이다. ‘러시안 룰렛(가칭)’은 반섬 맵이다. 스타리그에서 반섬 맵은 파나소닉배 때 이후 2년 간 사라졌었기 때문에 차기 스타리그에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 언덕 힘 싸움 맵인 ‘테이크2(가칭)’는 프로리그 3라운드 팀플 맵으로, ‘아이인더스카이’는 개인전 맵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인더스카이’는 각 스타팅 포인트마다 전쟁의 패턴이 달라지는 3인용 맵이다. 이 맵들은 추후 몇번의 테스트를 더 거쳐 좀 더 논의하고 수정한 뒤 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일정이 촉박해 애를 먹었지만 처음으로 진행된 맵 테스트 합숙의 성과는 비교적 긍정적이다. 우선 피디, 게이머, 해설자, 운영자, 맵 제작자가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기에 맵에 대해 기탄 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합숙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컸다는 게 참석자들의 생각.

맵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새벽 5시 경 하나, 둘 잠이 든 일행은 4시간 남짓 눈을 붙이고 9시 30분에 양지리조트를 나섰다. 서울로 향하는 길에 해장국 한 그릇으로 늦은 아침식사를 하면서도 맵에 대한 논의는 끊일 줄 몰랐다.

||▲ 프로게이머 도진광과 맵제작자 변종석 씨가 해설자 김동수의 경기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 다들 맵테스트 중이라 바쁜데 유독 한가해 보이는 해설자 김창선(앞), 김도형(뒤) 씨.

▲ 맵 별 특성과 문제점을 분석하다가 말고 카메라를 의식하는 해설자 엄재경 씨 모습.

▲ 위영광 PD와 김도형, 김창선 씨가 막 맵테스트를 마친 도진광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위영광PD와 프로게이머 출신 해설자 김동수가 테스트화면을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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