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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패밀리] ‘팬미팅 현장’

  • 김수연
  • 입력 2004.02.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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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미팅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무대 중간 중간에 선수들이 직접 CF광고 패러디를 준비해 장내를 웃음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드디어 본 행사가 시작됐다. 1부는 팬들과 함께 춤도 추고 게임도 즐기는 시간.

특히 이윤열 선수의 광기 어린 댄스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모두 파트너인 여성 팬의 노력 덕분. 그 묘령의 여인은 수수한 외모와는 달리 섹시한 몸놀림으로 이윤열을 섹시 댄스절정의 경지까지 끌어올렸다. 팬들은 토네이도의 댄스의 열풍에 휩싸여 열광했다.

2부 실루엣토크에서는 엄청난 충격발언들이 터져 나왔다. 실루엣 뒤에 가려진 게스트 무리 속에 송호창 감독이 가세해 선수들의 비밀들을 낱낱이 공개했다. 특히 게스트들이 폭로한 홍진호의 ‘첫 키스’ 사건(?)은 행사장을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또 이윤열·김종성·이재항 선수는 여자친구가 있다며 솔직히 털어 놓았다. 마지막 3부는 선수들이 밤새 준비했다는 장기자랑으로 이어졌다.

첫 무대는 게임계의 소문난 명가수 이재항이 엠씨더 맥스의 ‘사랑의시’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홍진호와 이윤열의 감미로운 발라드에 이은 무대는 게임계의 지오디, 바로 심소명·이병민·안기효·김종성의 무대. 지오디의 ‘거짓말’로 환상적인 무대를 장식했으며 특히 심소명의 읊조리듯 애절한 랩은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팬 대표의 심금을 울리는 편지 낭독으로 막을 내렸다.||▶ “누가 누가 더 귀여울까요?”
이재항 선수가 팬들과 함께 한 이벤트에서 커플이 된 미소년 정용원(13)군과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신연중학교 입학을 앞둔 정군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혼자서 홍제동에서 남대문까지 왔다. 정 군은 예쁘장한 외모가 언뜻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 만큼 귀여운 모습이다.

정군은 “좋아하는 선수가 가장 많아 SG 광팬이 됐다”며 “프로게이머 형들과 게임을 하며 춤추고 놀았던 게 가장 즐거웠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특히 이재항 선수의 어디가 좋으냐는 질문에 “귀엽게 생겨서요”라고 대답했다. “용원아! 네가 더 귀엽다!^^”

▶ “꺅! 진호님 (왜 이리) 멋지노?”
맨 앞줄에 앉아 연일 고함을 지르며 열광하는 홍진호 선수의 열성 팬들. 다음카페 진호동에서 알게되어 아침 9시 30분에 행사장에 도착했단다. 좌측부터 김혜수(13, 진호표마크♡)·장혜리(15, 동글동글헤롱이♡)·박형영(14, Happy지노♡)·박주연(15, Back_aE♡) 양이다.

이들이 홍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게임 잘하고, 매너 좋고, 잘 생기고, 또 끼도 많다는 것. “직접 진호님을 만난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행복하다”는 이들은 이날 홍 선수의 춤추는 모습이 인상깊었다고 한다. “오빠! 이번 피망배에서 꼭 우승하세요!” -_-;

▶ “모바일게임으로 무료함 달랜다”
무대와 분장실을 들락날락… 의상 갈아입느라 분주한 선수들과 달리 마냥 한가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게스트로 출연하게 될 임성춘(좌)·이승원(우) 해설위원이다. SG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하는 1부 행사가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지자 “우린 언제 등장 하냐?”며 넋두리를 쏟아냈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으로 무료함을 달래며 마냥 즐거워하고 있다. “어라…어라~!이것 봐라?” “뭔데? 뭔데?” 모바일 게임 삼매경에 빠진 임성춘에게 다가가 구경을 하며 더 즐거워한다. “니네 뭐햐냐?” 촬영 카메라를 들이대자 그제서야 고개를 드는 임성춘. 이 틈에 찰칵!

▶ "앗싸! SG 선수들은 각오해!”
이날만을 기다렸다며 이를 가는 게스트들에게서 비장함이 감돈다. 왼쪽부터 장진남·이승원·강도경 아래 줄에 임성춘 선수다. SG 소속 선수들의 비리(?)를 낱낱이 공개하기 위해 실루엣 토크만을 기다렸다고. 결국 이날 행사에서 대형사고(?)를 친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홍 모 게이머의 지난 사랑이야기를 터뜨려 볼까 합니다. 푸하하” 게이머들 중에서도 가장 입담이 좋기로 소문난 장진남·강도경 선수. 이들은 예상했던 대로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비리랄 게 뭐 있나요. 팬미팅에 와주신 팬들을 위해 그냥 웃고 즐기자고 하는 거죠.”

▶ OX판, 팬들도 다 ‘뒤집어 지다’
실루엣 토크에 참가한 게스트들이 OX 푯말을 들고 있다. 그러나 홍진호 선수 차례에서 “홍진호가 배용준을 닮았다?”라는 질문이 떨어지자 게스트들이 광분한 나머지 푯말을 집어 던져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OX푯말도 뒤집어지고 팬들도 뒤집어지고… 결국 망가진 푯말 대신 팔을 들어 의사를 표했다.

실루엣 토크에서 드러난 SG선수들의 특징은? 외모만 신경쓰는 짠돌이 이윤열, 소심한 발냄새 심소명, 사고뭉치 이재항, 맞으면서 느끼는(?) 이병민, 몸을 더듬기 1인자 안기효, 한턱 쏜다면서 먼저 뻗는 김종성, 운전도 게임처럼 폭풍같이 몰아치는 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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