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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New Deal):국내 최초 여성 카스팀] 미모와 실력 '완벽한 하모니'

  • 김수연
  • 입력 2003.09.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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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리그의 새로운 신화를 이루기 위해 미녀 5총사가 한데 뭉쳤다! 국내 최초의 여성 카스팀 뉴딜(NewDeaL)의 다섯 명 미녀가 카스리그의 꽃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빼어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뉴딜은 각기 다른 클랜에서 활동하던 여성 게이머들이 결성 한 프로젝트 팀이다. 여성 유저의 수가 적은 1인칭 액션게임에서 이같이 여성팀이 결성된 건 최초의 시도다.

“우~와! 예쁘다!” 카스리그 장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 무리가 있었다. 나래이터 모델인가 싶을 정도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녀들은 다름 아닌 국내 최초의 여성 카스팀인 ‘뉴딜’이다.

‘뉴딜’의 리더인 RnB클랜의 Rush-Girl(이자영)은 WCG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여성 카스팀을 결성했다. 실력 차로 인해 남녀 혼식 조로 대회에 참가하기가 힘든 점을 감안, 순수 여성 멤버로만 팀을 결성한 것이다.

당초 카스계의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 여성팀을 추진했지만 팀을 결성한 지 두 달만에 WCG 국가대표 선발전 16강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

1인칭 슈팅게임에서 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때의 반사신경이 남성 게이머에 비해 둔한 편이다. 속된 말로 샷발이 딸린다는 것.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게 ‘뉴딜’의 생각이다.

주말마다 MaveN이나 RnB 베이스에 모여 연습을 하지만 각 자의 소속 클랜 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이 힘들다. 무엇보다 여성팀이다 보니 연습 경기 때 남성게이머들의 짓궂은 장난에 마음이 상할 때도 있다. 1명이 남았을 때 나머지 남성게이머들이 칼을 들고 막무가내로 덤빈다던가 진지한 플레이보다 얕잡아보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

팀리더 Rush-Girl은 “여성리그가 없어 남자들과 싸워야 한다는 게 쉽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으니 차츰 실력을 쌓아 막강한 여성파워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또한 뉴딜을 시작으로 카스 여성팀이 활성화되면 머지않아 여성전도 생기리라는 기대도 가져본다. ‘뉴딜’의 다섯 멤버들은 “1인칭 액션장르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한번쯤 즐겨본다면 분명 ‘카스’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게 될 것”이라며 입을 모은다.||■ Rush-Girl<RnB> (이자영 · 23)
‘뱃살출렁 마귀할멈’이라 불리는 자영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어나가는 뉴딜의 대모다. 통솔력이 뛰어나고 부지런하며 생각이 깊어 팀 리더로서는 적격. 때론 거칠다 싶을 정도로 성격이 와일드하지만 뒤끝은 없다.
그녀는 재즈아카데미 출신으로 실용음악을 전공했다. 키보드를 담당, 음반준비를 하던 도중 실패해 한동안 방황하다 결국 ‘카스’와 인연이 닿았다. 2년 전 남자친구에게 ‘카스’를 배웠지만 현재는 솔로다.

■ daue<MaveN> (박다예 · 22)
‘도라이몽’ 다예는 조용조용한 성격이 천상 여자다. 그러나 한번 터졌다 하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과격해진다고. 간혹 테이블 위에 다리를 올려놓는 괴이한 자세로 게임에 임해 멤버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보컬전공으로 락 밴드 ‘오로라’로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중가요보다 자신이 원하는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 언더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3살 연상의 남자친구(BeBe)에게 ‘카스’를 배웠다. 현업은 피아노 강사.

■ TmDDo<eM> (장승애 · 21)
‘만년지각생’ 승애는 안양과학대 컴퓨터공학과 휴학 중이다. 꼭 대회 직전에 배가 고프다며 사라져서 멤버들의 애간장을 태운다. 그 흔한 핸드폰조차 없어 한번 사라졌다하면 찾을 길이 없다고.
사오정이라 불릴 만큼 말귀가 어둡다. 때문에 언제나 뒷북의 화신. 특히 게임 중 보이스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꼭 일을 낸다. 누구와도 쉽게 친숙해지는 편안한 성격.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자영을 알게 돼 ‘카스’를 시작했다.

■ Miya<1/2> (강현미 · 20)
‘희동이’ 현미는 경상대학교 행정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경상도 가이내’다. 젖살이 포동포동해 보기만 해도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다. 유일한 지방 출신이라 애교만점의 경상도 사투리가 트레이드마크.
자칭 폐인 커플이라 칭하는 남자친구완 PC방에서만 데이트를 한다. ‘카스’이외에도 웬만한 게임은 다 섭렵하고 있을 정도로 탁월한 게임감각의 소유자. 남성적이면서도 파워 풀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구사한다.

■ eunjung<ntK> (구은정 · 19)
팀의 막내이자 사고뭉치 은정은 천방지축 말괄량이다. 현미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여성 ‘카스’ 게이머. 말실수가 잦아 가끔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한다며 구박을 받기도. 경기 땐 언니들끼리 둘씩 짝을 지어 다니지만 뒷치기 백업용인 은정은 늘 혼자다.
아직 솔로라 남자친구와 함께 게임을 하는 멤버들을 보면 몸서리쳐지게 부럽다고. 특히, 연습 쉬는 날 다들 쌍쌍이 놀러가고 나면 자영과 함께 외로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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