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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 게임 소프트 페스티벌] 닌텐도DS 게임으로 대결하는 아마추어들의 축제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07.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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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게임 3종으로 아마추어들 끼리 격돌 … 새로운 놀이문화로 정착 가능성 열어


지난 12일 용산역 KTX 회의실에 이색 게임대회가 개최돼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원미디어에서 주최하는 ‘게임소프트 페스티벌’ 행사로 소수의 인원이 참여했지만 그 열기만은 여느 메이저 축제에 뒤쳐지지 않았다.



올해로 처음 개최돼는 이번 행사는 닌텐도DS와 참가 종목 타이틀을 소지하고 있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열린 행사로 개최됐다. 
게임대회에 참가한 유저들은 꼭 ‘이기겠다’는 호승지심보다는 자신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저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더욱 만족하면서 게임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대원미디어 게임 소프트 페스티벌은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용산역에서 8회에 걸쳐서 진행된다.
참가 종목은 ▲탱크비트2 격돌! 전차대전 ▲뉴 인터내셔널 트랙&필드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2008으로 5~6회의 예선을 거쳐서 최종 라운드가 진행된다. 
‘탱크비트2 격돌! 전차대전’의 경우 참가 인원 부족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고 가장 큰 인기 종목으로 지목됐던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2008’의 대회에서는 10명의 인원이 참가해 대결을 벌였다.


승패를 떠난 놀이마당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2008’ 1회전은 리그방식을 통해서 진행됐다. 10명의 참가자가 5회에 걸쳐 상대방과 싸운 결과를 바탕으로 상위 4명을 뽑는 방식이다.
닌텐도DS 대전 기능을 이용한 기능을 살리려고 했지만 와이파이 혼선을 우려해 대회용 전용 케이블로 연결해서 유저들은 상대방과 서로 마주보며 대결했다.
소규모 게임 대회지만 상당히 진지한 표정으로 대회에 임하면서 자신만의 투기를 불태웠다. 첫 번째 라운드가 끝나고 ‘환호’와 ‘탄식’이졌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처음 만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자신을 이긴 상대를 지켜 세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승자 역시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기보다는 패자에게 전략을 충고해주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유일한 20대 여성 유저 참가자는 “이번 대회를 위해서 상당히 많은 연습을 했는데 본선에 올라가지 못해 아쉽지만 승패에 관계없이 대회를 즐길 수 있었다”며 “이런 대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상위 4명의 본선은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방불케했다. 자신들이 준비한 전략과 전술을 쓰기위해서 노력했고 상대방은 그에 따른 전술 구사하면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최고의 전략을 선보이면서 우승한 심규성 학생(22)은 “우승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 남은 경기 역시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저 인식 개선에도 한 몫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저들은 하나 같이 정품을 구입한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불법 기기 사용을 막고 유저들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는 뜻 깊은 대회였다는 것이다.
주최 측인 대원 역시 정품 사용자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보답하기 위해서 대회를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원미디어 한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보다는 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 했다”며 “대회 자체를 즐기고 앞으로도 정품 소프트웨어 계속해서 유저들이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강압적인 단속보다는 이런 게임대회가 유저들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회라 부족한 면이 많지만 앞으로 다양한 타이틀을 갖고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카드 유희왕 대회에 비해 아직은 닌텐도DS용 유희왕 대회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대회가 지속된다면 오프라인 카드 유희왕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중론이다.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2008’에 참가한 한 학생은 “다음 기회에는 친구와 함께 와서 즐기고 싶다”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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