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스 신문고-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유저 ‘솜방망이 제재 우려’↔ 회사 ‘소비자 권익도 감안해야…’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8.10.13 09:1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04년 시작돼 3년 동안 연재됐던 유저발언대 코너가 부활했습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분들과 게임업계 관계자분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회의를 거쳐 부활을 준비하던 중, 3년의 시간동안 유저들의 호소만 집중적으로 실었다는 지적에 이번에는 업계 전반에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려고 합니다. ‘권위’에 눌려 굴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 일부 권력자들의 불합리한 처사 등 하소연 할 곳 없는 억울함을 같이 나누면서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는 코너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답답함이 있는 분들이라면 언제든 신문고를 울려주십시오. 경향게임스가 찾아가겠습니다.
 
제보: 경향게임스 웹(http://www.khgames.co.kr)의 신문고 코너
        이메일: nant@kyunghyang.com



전 세계 FPS게임시장의 최고 히트작을 온라인화 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카운트 스트라이크(이하 카스)’온라인. 이름값에 걸맞게 게임트릭스 순위 10위권을 넘나들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 신문고를 울린 ‘카스 온라인’유저 MarT무사는 ‘카스 온라인’에 핵이 등장했다며, 넥슨의 운영정책과 함께 대작게임의 이면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대한 넥슨의 성의있는 답변도 함께 들어봤다.



유저의 눈: 넥슨은 핵 사용 유저의 계정을 영구압류하지 않고 있다. 100일 정지라는 솜방망이 정책 때문에 핵이 난립하고 있다.


넥슨: 100일 압류가 다소 약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이는 계정 도용 피해자들을 위한 권익보호 차원에서 실시하는 일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게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안’을 마련하고 있는 등, 약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계정을 압류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거세지는 추세이며, 계정압류와 관련해 개선여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점 등이 판단에 영향을 끼쳤다. 모든 유저가 일일이 소명의 기회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대처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현실상으로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런 정책을 취하고 있음을 이해해 달라.
그러나 위의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제재는 강력하게 시행해야한다. 이를 위해 내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100일 뒤에도 유저가 핵을 사용할 확률은 2%미만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적용한 뒤에는 제재자 5,727명 중 2차 영규 계정압류자는 175명으로, 전체의 3.06%수준이다. 따라서 이 수치를 시뮬레이션 결과에 합당하도록 운영정책을 강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1차 제재의 계정 압류기간 100일을 365일로 연장하는 수준에서 논의중에 있다.


유저의 눈: 과거 패키지 게임시절 ‘카스 온라인’의 멀티플레이는 ‘치팅데스’프로그램을 도입해 핵의 위험이 적었다.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원천봉쇄할 수 있다.


넥슨: 불법프로그램의 유형에 따라 클라이언트에서 자동으로 방지하는 것도 있지만, 변조 흔적만 남게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미흡하다는 지적은 동의하는 부분이지만, 자체 모니터링과 버그리포팅 등으로 불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과거 치팅데스 프로그램도 핵 관련 업데이트 후 하루만에 다시 뚫린 사례도 있다. 기본적으로 게임 해킹은 한번 막은 것으로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뚫고자하는 해커와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본사도 이를 위해 게임가드를 채택, 방어에 힘쓰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유저의 눈: 유료사이트 등지에서 불법프로그램을 배포하는 이들이 다수 있다. 배포자들에 대한 강력대응을 통해 원천 봉쇄하면 해결될 문제라 본다.


넥슨: 현금거래 사이트에서 불법 프로그램들이 유포되는 점은 잘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각 현금거래 사이트는 최소한의 개인정보 입력만으로도 가입이 돼 추적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이러한 사례를 적발해 직접적으로 법적 절차를 밟았던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배포자의 거듭된 사과와 읍소로 운영 약관에 의한 제제와 자유게시판 사과문 개제선에서 매듭지은 바 있다. 이 사례가 알려진 이후 불법프로그램 사용자가 급감했기 때문에 길고 힘든 법적 대응 없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이러한 유포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신상정보를 확보하는데 주력해 왔으며, 최근 이중 몇 명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핵이 확산되고 있으므로, 이번 대상자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이 원리 원칙대로 처리할 것임을 명백히 하고 싶다.


" 넥슨은 불법 프로그램사용자에 대한 제재로 유저가 줄어드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향후에도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유저 제재, 정책 강화, 기술적 차단, 법적 대응 등 수단을 가리지 않고 대처해 나갈것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