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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카 온라인’ 리전 소울마스터] ‘전쟁’에서 만나 ‘술집’에서 웃는 사연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5.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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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성전 승리 거듭하며 마샬 리전으로 활동 …온라인에서 끌어낸 우정으로 유쾌한 만남


전쟁을 통해 우정 쌓아가는 길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쟁을 모토로한 게임 ‘에이카 온라인’의 ‘소울마스터’ 리전이 그들이다.
특히 그들은 1주일마다 열리는 공성전에서 승리하면 활동할 수 있는 ‘마샬’을 섭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길드라고 보기에는 비교적 많은 인원이 모여서 활동하고 있지만 전쟁 시 작전을 짜서 수행하고 성물을 탈취해오는 과정 속에서 생기는 단결력은 이들을 똘똘 뭉치게 만들었다.




‘에이카 온라인’이 서비스되면서 탄생된 ‘소울마스터’는 카레나 서버의 제라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전이다. ‘에이카 온라인’이 1000대 1000 전쟁을 모토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인원인 128명이 활동하고 있다.
리전원들은 전국 각 지역에 분포해 있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상당수기 때문에 모두 함께 만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지역마다 만날 수 있는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우정을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소울마스터’, 온라인 모임에서 ‘찰칵’


[마샬은 우리 리전이 독차지]
회원들은 엄청난 인원이 함께 전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에이카 온라인’의 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울마스터 리전장 김명진 씨는 “전쟁을 할 때 작전을 짜고 그것이 성공해서 성물을 탈취해 왔을 때의 쾌감은 회사에서 월급 탔을 때와 맞먹는 희열이다”며 웃으며 말했다.
‘에이카 온라인’은 각 나라마다 ‘마샬’이라는 특정 캐릭터를 나라의 축으로 세운다. 1주일마다 열리는 공성전에서 이기면 ‘마샬’이 되는 것이다. 소울마스터는 공성전마다 승리를 거듭하며 많은 리전 가운데 마샬리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샬 활동을 하면 일반 리전들은 누리지 못하는 쏠쏠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서버의 각 국가에 모이는 세금의 일부를 지원받는 ‘리전 지원금’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소울마스터는 지원금을 공성참여금, 승급축하금, 레벨업지원금 등으로 맛깔스럽게 활용하며 리전활동을 유쾌하게 끌어가고 있다.



▲ 가까이 사는 리전원은 삼삼오오 모여 술자리를 가진다


[유쾌한 만남]
소울마스터는 워낙에 많은 이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모임에서 전원이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회원들은 잦은 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모임은 주로 어색함을 덜어주는 술자리가 대부분이며 때로는 PC방에 들러 전쟁에 참여하기도 한다.
얼마 전 가졌던 술자리에서는 기대하지 못했던 부부리전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나누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소울마스터의 회원들은 “마음 같아서는 리전원 모두 한동네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아 친목을 과시했다.
리전장 이 씨는 “앞으로는 술집이나 피씨방을 운영하는 리전원에게 찾아가 빌붙어볼 생각이니 사장님들은 긴장하기를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밝고 유쾌한 소울마스터 회원들의 모습 에서 즐거움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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