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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 한·일 국가 대항전 우승팀 ‘Astrick’] 숙명의 대결! “그래도 한국이 강했다”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6.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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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한 일본팀 분석과 꾸준한 연습이 승리요인 … 서로 발전된 모습으로 국제대회서 재격돌 기대


명문팀 Astrick이 ‘아바’를 통해 일본선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지난 5월30일 열린 ‘아바 한일 국가대항전’ 결승전에서 일본팀 Comet를 꺾고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번 승리는 전 세계 8만명이 시청한 가운데 일본팀을 7:0으로 압도해 눈길을 끌었다. Astrick 팀원들은 철저한 상대 분석과 끊임없는 연습이 승리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열리게 될 ‘아바’ 국제대회에서 더욱 발전된 일본 선수들과 다시 한번 겨루고 싶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Astrick 선수들은 각자 소속된 클랜에서 활동을 해오다가 이번 리그를 위해 뜻을 같이한 용병팀이다. 이들은 오직 ‘아바 한일 국가 대항전’의 승리를 바라보며 한길을 달려왔다.
결국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일본팀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Astrick과 Comet의 경기는 결승전인 만큼 ‘아바 한일 국가 대항전’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두 팀의 경기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수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팀원들은 철저한 상대팀 분석과 꾸준한 연습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를 위해 일본대표 선발전 동영상을 분석하고 ‘아바’ 일본 UCC도 찾아보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다는 것이 이승현 팀장의 설명이다.
“결승전 전날 Comet과 합숙하며 연습경기를 통해 전의를 가다듬었어요”
첫 판에서 Comet에게 7:5로 졌지만 곧바로 전략을 수정한 후 다시 경기를 벌인 결과 7:2, 7:0으로 그날의 합숙을 마치게 됐다.
팀원들은 한국선수를 표현할 때 여우라는 표현을 쓴다. 한국선수는 수비하는 입장에서 어려움을 겪도록 전략적인 플레이를 구사한다는 것이다. 가령 선수들이  A지역에서 오는 행세를 하고 B지역으로 오는 교란 작전을 펼치곤 한다.
이와 달리 Comet은 한 방향으로 올인하는 ‘올작전’을 많이 하고 사운드 플레이에 약간은 둔한 것 같다고 팀원들은 입을 모았다.



[발전된 모습으로 재회 다짐]
Astrick 팀원들은 Comet 선수들과 합숙하면서 그들만의 기술을 전수해 주는 등 친분을 쌓았다. 일본선수들은 Astrick이 외장 사운드카드를 쓰는 것을 보고, 대회당일 5명 전원이 용산에서 외장 사운드카드를 사오는 에피소드가 있었을 정도다.
국내 FPS 선수들은 보다 나은 사운드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외장 사운드카드를 선호한다는 것이 팀원들의 설명이다.
Astrick 팀원들은 일본 선수들의 ‘아바’ 실력은 현재 성장하는 단계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바’가 앞으로 많은 국제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그 때 더 발전된 일본 팀을 만나고 싶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팀원들은 프로팀으로 거듭나 보다 전문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실력과 인성, 퍼포먼스 파이팅 등 기업 마케팅에 필요한 부분을 공부하고 준비해왔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지만 ‘스타크래프트’ 이외 종목에 대한 지원은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승현 팀장은 e스포츠협회나 관련업체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 시상식 직후 경기장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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