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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서울피닉스토너먼트 ‘성료’] 새로운 e스포츠문화 의 가능성을 던지다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7.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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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욕 보다는 경기 자체를 즐기는 문화 축제장 열어 … 일본에선 1,000만명 이상 즐기는 대중 놀이 문화 정착


다트를 즐기는 트렌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화제가 됐다. 제 3회 ‘서울피닉스토너먼트’가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6월 28일 열렸다. 디지털다트 전문 개발사 홍인터네셔날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 째 열리고 있는 다트 대회다. 110대의 디지털다트 ‘피닉스’가 대회장을 가득 채웠으며 전국 각지에서 1000여명의 유저들이 모여들었다.
디지털다트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크게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일본과 미국 에서는 이미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 잡은 상태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다트 보급량이 늘고 있어 이번 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디지털다트는 점수 계산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누구나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현대식 다트다. 이를 즐기는 유저들은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를 통해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기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1000만명이 디지털다트 유저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수만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에도 디지털다트를 배우는 유저가 늘고 있고 TV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디지털다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느는 추세다.



▲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금단비(오른쪽)와 일본 히야마 아사코 선수의 ‘스페셜매치’


[디지털다트 유저들이 한자리에]
서울피닉스토너먼트에는 디지털다트를 즐기는 유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일 오전 9시부터 엔트리 접수를 시작한 경기는 2인 1조가 한조로 플레이하는 ‘더블즈’와 실력을 인정받은 에이클래스 유저들의 대전인 ‘싱글즈’로 나뉘어 치러졌다.
경기에 참여한 천 여명의 유저들은 주관사인 홍인터네셔날 측이 마련한 백여 대의 피닉스 기기에 삼삼오오 모여 체육관을 가득 메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피닉스기기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바(BAR)나 술집 같은 업소에 주로 설치되어 있다. 때문에 디지털다트를 즐기기 위해 기기를 찾는 유저들은 다른 유저들과의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이번 경기에 참가하면서 함께 티셔츠를 맞춰 입고 나오는 등 팀워크를 과시 했다.
피닉스 토너먼트에서는 특별경기도 치러졌다. 일본의 프로 다트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겨루는 ‘한일대항팀전’과 한·일의 미모의 여성선수가 겨루는 ‘스페셜매치’가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 끌었던 것은 스페셜매치였다. 스페셜매치는 미모의 일본 여자 프로선수 히야마 아사코와 피닉스 홍보모델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인 금단비씨가 1대 1로 겨루는 경기였다. 이들은 빼어난 미모는 물론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그 어떤 경기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다채로운 부대행사 눈길]
트렌드 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피닉스토너먼트에는 그에 걸맞는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왁스를 이용해 멋진 헤어를 연출하는 ‘헤어아트’ ▲일시적으로 문신효과를 나타나게 해주는 ‘헤나’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등 다채로운 이벤트는 참가자 뿐 아니라 관람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대회장 한켠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다트용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참여객 가운데서도 특히 다트 마니아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유저들은 점수나 성적에 연연해하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대회에 참가한 김정인 씨는 “평소 피닉스를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 한 공간 안에서 실력 있는 다른 유저들과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전하며 “피닉스 토너먼트 대회에 3회 째 참가하게 됐는데 최근 들어 디지털다트가 보급이 더욱 활성화 되고 있어 이가 점차 대중화 되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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