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이맥스 글로벌 노하우 “FPS도 자신 있죠”

  • 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04.12 11:1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래곤플라이와 파트너십, GSP 장르 확대에 ‘큰 의미’… 각 지역별 발 빠른 정보 파악이 글로벌 성공의 핵심


"글로벌 시장에 우리 게임을 널리 알리고, 또 유저들이 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노하우라 생각한다"


최근 중견 게임사들이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상은 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좁은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를 적극 공략,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들은 기업가치를 향상시킴은 물론, 국익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이맥스는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을 공략,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조이맥스는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을 활용해 자사에서 개발한 ‘실크로드온라인’을 전세계 180여 개국에 진출시키는 놀라운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조이맥스는 올 초 드래곤플라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타사 게임으로까지 GSP범위를 넓혀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글로벌사업팀 강지호 팀장은 이를 통해 조이맥스의 GSP 사업 영역을 확대함은 물론, 오래 동안 축적해 왔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국내 많은 게임사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입사한 강지호 팀장은 올 해로 6년째 조이맥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조이맥스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에 인수된 후, 송파에서 서초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것 외에 특별한 변화가 없었지만, 올 해 본격적으로 위메이드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할 예정인 만큼 그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 기자: 자사 게임인 ‘실크로드 온라인’으로 GSP 사업을 성공 시킨 조이맥스가 이번 드래곤플라이와의 제휴로 타사 게임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데 의미가 큰 것 같다


- 강지호 팀장(이하 강 팀장): 조이맥스는 GSP 사업을 통해 ‘실크로드 온라인’을 성공시킨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과거에도 타사 게임을 GSP 사업에 활용한 사례가 있다. ‘다크에덴’과 ‘데코온라인’을 진행했었는데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해 업계에서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드래곤플라이와의 제휴를 통해 새롭게 ‘스페셜포스’와 '카르마’를 서비스 하기로 한 것은 본격적으로 타사 게임을 GSP에 도입하는 시발점이 될 것 같다. 이번 성공을 시작으로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우수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기자: 그렇다면 드래곤플라이와의 제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 강 팀장: 타사 게임을 GSP를 통해 서비스하고 성공시켜야 한다는 목표도 있지만,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은 라인업의 확대라 할 수 있다. ‘실크로드 온라인’은 물론, 성공하진 못했지만 ‘다크에덴’과 ‘데코온라인’은 모두 MMORPG였다. 이에 이번에 새롭게 FPS 장르를 론칭함으로써 조이맥스 입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1차적으로는 GSP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조이맥스는 현재 글로벌 게임포털을 구축하고 있다. ‘스페셜포스’와 ‘카르마’는 유저들에게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이 외에도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캐주얼게임을 론칭해 보고 싶다. 이러한 게임의 경우 실 구매자가 부모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게임의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 기자: 위메이드의 게임들은 언제쯤 GSP를 통해 론칭되나


- 강 팀장: 우선 상반기 내로 드래곤플라이의 게임을 론칭한 이후, 하반기에 위메이드에서 현재 개발중인 4~5개의 게임들이 추가로 GSP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올 해는 해당 게임들을 서비스하는 것에서 마무리 될 것 같다. 하지만 언제든 좋은 게임이 있다면 서비스 할 의향이 있다. 조이맥스의 GSP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게임사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 기자: 최근 대기업들이 전세계 판권을 계약하고 있는 추세여서 조이맥스가 GSP를 통해 서비스 할 게임을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


- 강 팀장: 그렇다.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를 보면, 국내 판권만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대기업에서 전세계 판권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GSP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게임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조이맥스는 이미 ‘실크로드 온라인’을 180개국에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오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다. 글로벌 지사는 물론, 탄탄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현지 게임사들이 있어 글로벌 서비스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특히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스페셜포스’와 ‘카르마’처럼 FPS를 로컬 서비스가 아닌 GSP를 통해 서비스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조이맥스는 여타 게임사보다 훨씬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 MMORPG에 이어 FPS 장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조이맥스의 GSP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기자: GSP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 강 팀장: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각 시장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키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다양한 국가와 종교, 인종이 분표해 있는 만큼 이들의 욕구도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게임 콘텐츠를 섣불리 건드렸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이맥스는 전세계에 포진해 있는 파트너사, 지사, 에이전시 등으로부터 발 빠르게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 조이맥스 글로벌사업팀 강지호 팀장


- 기자: 조이맥스가 그 동안 축적해 왔던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살짝 공개한다면


- 강 팀장: 처음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가장 큰 어려움은 현지에서 게임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였다.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MMORPG 닷컴 등 게임웹진을 통한 배너광고나 기사 외에 사실상 마땅한 홍보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각 시장에 우리 게임을 널리 알리고, 또 유저들이 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일이 중요한 노하우라 생각한다. 각 지역별로 어떤 유저가 있고, 이들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로는 해킹이 가장 큰 이슈다. 따라서 사전에 이에 대비한 해결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지호 팀장 프로필]
● 2003년~ 이소프넷 코룸 사업본부 해외사업팀
● 2004년~ 넷타임소프트 라이선스 계약 및 파트너사 지원/관리
● 2005년~ 조이맥스 글로벌사업팀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