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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와 함께 성장하는 ‘라그2’에 최선…”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2.03.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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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트 일 평균 50만명 몰려 인기 실감 …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로 안정적 서비스 자신


“게임은 개발자 혼자 만드는 창조물이 아니다.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게임을 지지하는 모든 유저와 함께 고민해 완성도를 서서히 높여 나가는 것” 2012년 1분기 오랜만에 게임업계에 활력이 느껴진다. 대작들의 출시가 뒤로 미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조용할 것으로 생각됐던 1분기 그라비티의 반격이 뜨겁다. ‘FNO’로 포문을연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2’론칭으로 하루 평균 50만 명에 육박하는 유저를 홈페이지로 이끌어내며 이슈를 모았다.


‘테라’ 이후 오랜만에 맞이하는 유저들의 대 이동이었다. 물론, 서버 폭주로 인한 서버 다운으로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했지만, 지금은 빠르게 안정되어가는 분위기다. 온라인게임에서 서버 점검에 유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걷고, 사냥하고, 파티가 되면 오픈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유저와 함께 게임을 완성시켜나갔지만, 지금은 온전한 게임을 유저들이 원한다.


서비스 일주일을 맞이한 ‘라그나로크2’박만수 PM을 만나 게임의 부활과 공개테스트에서 발생한 서버 불안과 해결방안, 그리고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아무래도 최근 ‘라그나로크2’의 서버 불안 이슈가 민감하다보니 ‘라그나로크2’개발 총괄 전진수 이사가 함께 참여해 기술 이슈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다. 게시판을 통해서 퍼지고 있는 악성 루머와 악의적인 게시물에 대해서 바르게 알리기 위함이다.




▲그라비티 라그나로크2 박만수 PM


- 기자: ‘라그나로크2’의 서비스 일주일, 정말 전쟁 같이 지나간 것 같다
- 박만수 PM(이하 박 PM):
지난 일주일간 모든 개발팀 식구들과 사업팀, 운영팀 전원이 퇴근과 잠을 포기하고 일한 것 같다. 지난 몇 년간 모두가 유저들과 더 나은 서비스, 새로 태어난 ‘라그나로크2’를 선물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이 같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처음에는 많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다행이다


- 기자: '라그나로크2’공개서비스 초기 유입 유저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박 PM: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 경우가 없다 보니 산발적인 문제점이 계속 노출됐다. 서버 불안과 인던의 생성과 버그, 경매장 버그 등이 대표적이다. 다행이 유저들이 빠른 신고 덕분에 파악이 빨랐고, 원인을 규명해 수정하는 것도 대체적으로 신속했다.



- 기자: 다양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어려웠던 점이 무엇인가
- 박 PM:
버그 신고에 대해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버그가 발생하는 조건을 찾지 못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저들이 게시판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모든 버그들에 대해서 조사를 했지만, 몇몇 유저들이 허위로 없는 사실을 유포해 수십시간 해당 버그 규명에 나섰던 일도 부지기수다. 다행히, 홈페이지 1대1 문의와 게임내 채팅창을 통해서 버그 구현 조건을 제보하는 유저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 기자: 자유게시판과 게임 내 채팅창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 박 PM:
아무래도 게임 내 채팅창에서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애로사항을 신고하는 유저들의 비중이 많고, 자유게시판은 분위기에 편승해 이야기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두가 다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과 애정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자들이 ‘라그나로크2’게시판을 주시하면서 유저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게시판을 통해서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부탁한다.



- 기자: 서버 불안으로 유저 안착률이 상당히 낮을 것 같다
- 박 PM:
초반에 많은 유저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불안해 유저들의 게임 안착률이 상당히 낮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다행이 유저들이 인내심을 갖고 개발팀의 수정을 기다려준 덕분에 안착률은 높은 편이다. 또한, 서버가 안정화되면서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서비스에 긍정적이다.


서비스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서 의미 있는 통계가 아닐 수 있지만, 최대 접속자수와 동접자 수가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즉, 게임에 들어온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시간이 매우 길다는 뜻이다. 앞으로 동접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자: 어느 정도 서비스 안정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저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장치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박 PM:
서비스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만렙 유저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그나로크2’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레이드를 비롯해 공성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서 유저들은 새로운 재미를 게임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기자: ‘라그나로크’브랜드의 인지도와 ‘라그나로크2’의 부활이라는 점 때문에 부담이 클 것 같다
- 박 PM:
‘라그나로크’의 명성에 어울리는 성공을 해야 한다. 혹은, 전작의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 이런 걱정들은 솔직히 없었다. 우리는 새로운 게임을 만든 것이다. 실제로 2000년 후반에 공개된 게임과 지금의‘라그나로크2’는 100% 전혀다른 게임이다. 개발에 사용된 엔진도 시스템도 모두 다르다. 같은 것이 있다면 몇몇 그래픽 소스와 등장하는 몬스터 정도다. 전혀 새로운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끝이었다.


- 기자: ‘라그나로크2’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박 PM:
끝까지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모든 개발팀이 최선의 노력으로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잘못한 일에는 따끔한 충고를 잘한 일에는 따뜻한 격려를 부탁한다. 앞으로 유저와 함께 성장하는 ‘라그나로크2’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만수 차장 프로필]
●1997년  : ‘뿌요뿌요2’ 아케이드 컨버전
● 2001년 : 더소프트 ‘아크로레이스’ 프로그램 팀장
● 2005년 : 게임알로 GPANG용 모바일 3D 게임 ‘영웅전설 6’ 개발
● 2007년 : 액토즈소프트 ‘오즈페스티벌’ 개발실장
● 2011년 ~ 現: 그라비티 개발 PM ~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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