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회사가 어려운데 ‘의리’쯤이야…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5.01 09:2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사구팽’이라는 사자성어에 밤잠을 설치는 게임업계 인의 이야기가 뒤늦게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회사 경영 수익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D사. 회사가 어려워도, 사장과의 ‘돈독한 관계’로 주말마다 회사에 호출되던 인물 C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회사가 쉬는 휴일에도 회사에 출근해, 유저들 대상의 이벤트 상품에 ‘우표 붙이는’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뿐입니까. ‘우표 붙이기’가 없을 때는 사장의 개인 취미인 ‘등산’에 합류해 높은 산꼭대기까지 꼬박 함께 했다고 합니다. 어떤 때는 휴일 오전에는 고된 산행을, 오후에는 우표붙이기를 하던 날도 있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렇게 ‘돈독한 관계’는 올 초 하루아침에 ‘구조조정 1순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안 친해도 실력 있던’ 인물들만 고스란히 회사에 남았다는 사실이 더욱 C씨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사실이겠죠. 어찌됐건 씁쓸한 일입니다만. 이왕 지난 일, ‘와신상담’으로 실력을 쌓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