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3초 예언.”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e스포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업계 관계자 A씨.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 모든 경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 A씨의 직업인데요. 그런 A씨의 투철한 직업정신이 임요환 선수의 ‘앞날’을 정확하게 예고해 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사고 있습니다. 어찌나 선수들을 오랜 시간 빠짐없이 관찰했던지. A씨는 무대 앞에 바로 앉아서, “이제 임 선수가 손을 털 것이다·코를 만질 것이다·곧 입을 벌릴 것이다…” 등의 행동패턴에 대한 말을 떨어뜨리기가 무섭게 2초 내에 그대로 재현된다는 겁니다. 경기 진행의 패턴과 선수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하다 못해, 아예 외워버렸다는 겁니다. 선수들의 무의식 중의 움직임과 동선·습관을 선수 본인보다 더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죠. 이 같은 ‘3초 예언’은 비단 임 선수에 국한 된 것이 아니란 점이 더욱 놀랍습니다. 대단한 관찰력, 투철한 직업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질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