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덩이가 기가 막힐 때."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심리적 줄다리기'야 해묵은 이야기입니다만. 최근 B 개발사의 '금 전달설'이 이를 보다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B개발사가 C퍼블리셔를 통해 선보이는 게임이 최근 '좋은 성적'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에 고무된 퍼블리셔가 개발사에게 '잘해보자'는 뜻으로 10돈 가량의 금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뭐, 감사패 비슷한 개념의 포상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시세로 거의 80만원 가량에 달하는 '적지 않은' 선물이었습니다만. 최근 이 회사의 개발팀장이 이 금을 퍼블리셔의 비서실에 조용히 반납하고 사라졌다는 겁니다. 이 개발팀장의 말인즉, 80만원 상당의 금보다는 보다 확실한 '마케팅 지원'을 해달라는 묵언의 시위였던 건데요. 그 이후, 한 달 여가 흘렀습니다만. 아직 양사간의 일체의 대화가 오고가고 있지 않다고 하네요. 중간에 '금덩이만 덩그러니' 놓여진 모양새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