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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전 대표 선수들의 운세를 미리 알았다?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6.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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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고전을 앞두고 C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었는데요. 내용인 즉 자사의 운세관련 게임을 통해서, 한국 대표팀 주요 선수와 감독의 당일 운세를 봤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도자료가 뿌려진지 약 6시간 후, 관련 내용을 철회해 달라는 메일이 C사로부터 다시 돌아왔던 겁니다. 선수의 이름을 상업적으로 이용했을 소지가 있다는 것과 이 같은 부분이 해당 이동통신사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였던 건데요. 하지만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후부터입니다. 당시 게임을 통해 본 감독과 주요 선수들의 운세들이 지나놓고 보니 상당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당시 자료에는 아드보카트 감독에 대해서는 '아침부터 기분이 상쾌하고 마음이 안정되니 하늘의 기운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중략… 오늘을 기회라 생각하고 평소의 모습처럼 카리스마 있게 팀을 리더 한다면 승리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박지성 선수에 대해서는 '엉뚱한 사람으로부터 뜻하지 않는 피해를 당할 수도 있으므로 부상의 위험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하루이다. 차분하고 팀윅을 중시한 플레이를 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며 일취월장하는 계기가 될 것 …중략…주변 상황을 잘 살펴보고 분위기와 팀윅을 맞춰 처신한다면 다른 선수의 도움으로 원하는 일을 거뜬히 해결하게 될 것이다'이라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 이천수 선수에 대해서는 '토고 전 당일의 마음에 의욕이 넘치고 에너지가 충만하며 일 처리도 빠른 속도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진행 중이던 일은 결과물이 코 앞에 있다. 즉 후반전에 시원한 중거리 포 하나가 터질 수 있다'는 내용의 운세결과가 나왔던 것이죠. 팀을 승리로 이끈 감독, 결정적 순간 레드카드를 이끌어낸 박 선수와 시원한 프리킥을 날린 이 선수의 앞날을. 운세가 먼저 말해줬던 것일까요? 어쩌면 대한민국 '붉은악마'들의 염원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던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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