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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욱 선수의 ‘공약 경기’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7.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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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도 없는 선수대기실….” 지난 주 스타리그장 한켠, 몇몇 관계자들의 ‘아쉬운 탄성’이 들려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날은 박용욱 선수의 경기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경기 전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선수대기실은 그야말로 ‘찜통 더위’ 속이었다고 합니다. 더위 속에 메이크업을 하며 경기준비를 하던 박 선수. 대기실에 있던 메이크업팀과 관계자들을 향해 “이번에 우승하게 되면 선수대기실에 에어컨과 함께 대형 유리거울을 기증하겠다”는 공약 아닌 공약(?)을 내걸었다는 겁니다. 이 공약에 ‘마음이 동한’ 관계자들. 이날 경기 내내 박 선수를 그 어느때보다 ‘가열차게’ 응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박 선수는 3대0으로 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에어컨과 대형 유리 거울 기증’이 물 건너간 공약이 되는 순간. 박 선수와 메이크업 팀 순간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모면하기는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열악한 대기실 환경, 어지간하면 에어컨 정도는 방송사에서 제공하심이 ‘상식’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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