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누구나 처음엔 말끔했다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7.10 09:2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토스와 저그의 차이는….” 평소 정리정돈이나 환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A 팀장. 그의 개인적 취향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프로토스’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A 팀장 개인 역시 실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때에도 프로토스를 주 종족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취향은 물론 개발팀을 이끄는 데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합니다. 환한 개발실, 정리정돈 된 책상, 말끔한 차림새…. 흡사 ‘프로토스’ 종족처럼 ‘우아함’과 ‘유쾌함’을 추구하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개발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서비스시기가 임박해오면서. 이 ‘프로토스 종족’ 개발팀 분위기도 서서히 무너져 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저기 너저분한 개발실, 밤샘으로 초췌한 개발자들, 특히 음식만 나타났다 하면 어디선가 ‘때로’ 몰려오는 사무실의 분위기를 A팀장은 견디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A팀장의 ‘프로토스적 자존심’이 심한 손상을 받았던 것인데요. 어쨌건 프로토스에서 ‘저글링’스러운 분위기로 변한 개발팀. A 팀장의 팀 운영 전략이 향후 어떻게 변할지, 저그 종족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갈지 심히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여하튼 개발이 사람을 저글링으로 변하게 할 만큼 일이 힘들다는 이야기겠죠.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