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에 필요한 몇 가지 전술?” 모 개발사 B차장의 ‘수상한 행보’가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시도 때도 없이, 유독 ‘김 기자’에게서 전화가 잦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김 기자’로 저장된 인물에게서 회사건 집이건 눈에 띌 정도로 전화가 많이 왔다고 하는데요. 뭐 표면적으로야 업무상 통화로 넘길 수 있겠습니다만. 주변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그 ‘김 기자’가, 정말 기자일 것이냐는 쪽으로 논지가 모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목소리를 죽이며, 다소 뭔가 의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는 것인데요.
회사 기밀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은, 업무적으로 그렇게 목소릴 줄일 필요까지 있겠냐는 겁니다. 이에 한 지인은 “이름만 ‘김 기자’일뿐 묘령의 여인으로 알고 있다”며 “주변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업무 전화로 위장한 것 같다”고 결정적 귀띔을 전했습니다만. 그냥 밤낮없이 업무전화에 시달리신다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겠죠. 무수히 많은 ‘김’씨. 왜 하필 ‘기자’인지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김 마케터’, ‘김 부장’, ‘김 실장….’ 많은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