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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내고 ‘먹튀’한 D사장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7.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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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금 들고 미국으로 바람처럼….” 얼마전 모 신생개발사가 부도가 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사장이 투자자금만 챙겨서, 바로 해외로 도피해 버렸다는 겁니다. 1년 여간 개발해 온 게임, 일차적 결과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던 만큼 몇 군데에서 투자자금이 들어왔다는데요. 그 돈을 사장 개인이 ‘꼴깍’ 삼켜버렸다는 겁니다. 힘든 개발기간도 두 번째 문제. 최근 들어 회사가 눈에 띄게 힘들어지는 게 표면적으로 드러났다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직원들은 ‘전적으로’ 사장의 말만 믿고, 지난 4개월 여간은 월급조차 못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과가 안 좋게 맺어진 셈이죠. 하지만 더 황당한 일은, 이들 직원들이 고용보험에조차 들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인데요. 사장이 부도를 냈어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정부지원 길조차 막혀있었다는 겁니다. ‘까마득하게’ 일년여를 모든 직원이 속아왔다는 겁니다. 회사초기부터, 사장은 일부러 고용보험이 다 돼있다는 식의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인데…. 투자된 돈에 대한 ‘견물생심’ 이전 의도된 ‘먹튀’었다는 쪽으로 중론이 모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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