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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은 있으나 배고픈 개발사?

  • 정리=유양희 기자 y9921@kyunghyang.com
  • 입력 2006.07.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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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최근 상당수의 업체들이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며 ‘좋은 게임’을 확보하기 위한 물밑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게임성과 상품성이 있는 게임을 찾기 위한 퍼블리셔들과, 또한 자사 게임을 퍼블리싱 하고자 하는 신생개발사들의 행보는, 흡사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최근 업계에는 아예 ‘실력은 있으나 배고픈’ 개발사를 흡수하겠다는 분위기마저 번지고 있는데요. 개발실력을 갖춘 신생 개발사들을 자사 스튜디오 형식으로 합병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실력 있는 개발사’들 경우의 상당수는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이고.

또는 ‘배가 고파서 실력발휘 할 기회가 없었다’는 신생개발사들도 부지기수인, 다소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겠죠. 어쨌건 실례로 외부에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모 레이싱게임프로젝트도 최근 몇몇 발빠른 업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데요. 이 회사 관계자는 외부에 회사 이름까지도 철저하게 알리지 않으면서 게임개발에만 몰두해 있다고 합니다. 연말께 프로토 타입이 나온다는 이 개발사의 경우, 말 그대로 개발하는 기간만큼은 ‘배고플 수 있는 용기’로 무장돼 있다는 것이죠. 다른 곳에 게임을 넘기지 않겠다는 자신감일텐데요. ‘실력 있는 개발사’를 찾는다는 퍼블리셔들과 ‘실력은 있으나’ 배가 고파서 실력발휘를 못하겠다고 신생개발사들의 치열한 물밑작전이 사뭇 흥미로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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