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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 앞에 무릎 꿇은 개발 열정

  • 정리=하은영 기자 hey@khplus.kr
  • 입력 2011.06.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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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을 가진 독실한 크리스천 B대표의 개발사는 FPS게임을 개발해 조만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과거에는 건전한 스포츠 게임을 만들기로 유명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FPS는 B대표 본인이 생각해도 좀 잔인한 부분이 많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고민에 빠져 있었다고요.


그런데 때마침 목사님이신 고모부가 회사를 방문했다는데요. 평소 게임에는 관심이 없던 고모부가 그날따라 요즘 만들고 있는 게임을 보고 싶다고 하시더랍니다.


할 수 없이 B대표는 회의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게임 화면을 띄웠는데요. 곧바로 피가 철철 넘치고 온몸이 산산조각 나는 영상을 접한 고모부는 한참 동안 말을 잊지 못하셨다네요.


겨우 마음을 추스르며 일어나던 고모부는 웃으며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뜨셨답니다. 차기작으로는 인간미 넘치는 아름다운 게임을 꼭 개발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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