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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의 첩보(?) 전쟁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1.06.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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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중견 개발사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개발자 C씨가 내부 문제로 회사를 퇴사, 새로운 개발사에 취직했다는데요. 이 개발자는 새 직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동분서주, 퇴근도 안하고 2~3개월간 쉼 없이 일에 매달렸답니다. C씨의 노력으로 게임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고, 드디어 사내 테스트가 시작됐다고요.


하지만, 사내 테스트 결과는 매우 비관적이었다는데요. 게임이 자꾸만, 경쟁사의 프로젝트와 유사한 느낌으로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요. 답답했던 개발 프로젝트 총괄자는 C씨를 불러, 너무 게임이 똑같아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답니다.


그러자 C씨는 웃으면서, “제가 나올 때 그쪽 소스를 꼬이게(?) 만들어서 우리가 먼저 출시할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다고요. 황당한 개발 총괄자는 C씨를 돌려보내고, 다른 개발자를 불러 ‘C가 개발하던 내용 전부 분석해서 소스 코드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답니다.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는 개발실 풍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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