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으로 힘들어하는 한 개발사에서 개발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다수의 인원이 퇴사를 결정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만 더 버텨보자고 개발자들을 독려하면서 회유책을 썼던 사장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퇴사를 결정한 개발자들과 감정싸움으로 번졌답니다.
심지어 “칫솔하고 치약 다 놓고 가”, “그 양말 내가 사준거지” 등 마치 헤어진 연인들처럼 유치하기까지 했다고요. 개발자들 입장에서 서운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꾹 참고 사장이 준 모든 물건을 정리하려고 했답니다. 이 중 개발자 C씨는 자신이 직접 구입한 라꾸라꾸 침대를 챙겨가겠다고 사장에게 대꾸했다고요.
그러자 사장은 그 물건에 미련이 남았는지 옛 정을 생각해서 부디 놓고 가라며 처음과 다른 모습을 보였답니다. ‘라꾸라꾸보다 사람의 마음을 잡아야 에이스 침대로 바꾸실 수 있을 텐데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