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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유망‘게임주’에 주목 공격적 라인업 ‘황금주’ 예약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0.10.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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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다변화 통한 라인업 공개로 모멘텀 충분 … 게임주 저평가 여전해 ‘황금주’ 가능성 높아
- 주가 오르지만 환율 전쟁 등 불안요소 증가 … 게임산업 긍정적 매출 전망에 투자자 몰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900선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미국의 환율 전쟁으로 시장 상황이 안개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불확실성이 증가, 1,900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안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반도체, 선박, 자동차 등의 주요 주가 견인 종목들의 환율 전쟁 피해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에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게임주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주요 기관, 외국인들이 4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5개 게임사에 지분을 높이고 있다. 5개 유망 게임사는 4분기 자사의 게임 라인업을 다수 선보이는 기업으로 한빛소프트, NHN, 손오공,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등이다.


이들 5개 게임사는 4분기에만 최소 2~4개의 전략 라인업을 공개, 4분기 ‘황금주’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특히, 게임주는 지난 금융 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계속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점이 주목된다.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는 4분기 게임주의 공통점은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 공개한다는 것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다. 국내 서비스 포털을 통해서 1차 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국외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로 2차 성과가 가능하다는 점이 5개 유망 게임주에 주목하는 이유다.



[FPS 명가의 도약 ‘드래곤플라이’]
4분기 가장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춘 기업은 단연 FPS 명가 드래곤플라이다. 지난 CBT를 통해서 게임을 공개한 FPS 기대작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이하 SOF)’과 FPS 원조의 귀환 ‘카르마 리턴즈’, 드래곤플라이의 RPG 프로젝트 ‘볼츠앤블립온라인’ 등으로 4분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SOF’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 고어 시스템으로 액션성을 대폭 향상시킨 ‘SOF’는 잔혹함이 거부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스타일리쉬한 액션으로 유저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이 같은 유저 반응은 지난 첫 비공개 테스트에서 여실히 드러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드래곤플라이와 손오공은 4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대표 게임사다


전문가들은 “4분기엔 FPS 명가 드래곤플라이가 대한민국 FPS 통합이라는 과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채널링과 포털 제휴를 통해서 리스크를 낮춰 성공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엠게임, CJ인터넷 등과의 협력관계를 통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엠게임과 CJ인터넷을 통해 FPS 기대작 2종의 성공은 물론, RPG 프로젝트 ‘볼츠앤블립온라인’유저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i 자산운용 이승찬 애널리스트는 “직접 서비스 보다는 전략적인 제휴를 선택한 드래곤플라이가 현명했다”며, “향후, 주가 상승폭이 가파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견 게임포털 경쟁력 강화]
중견 게임포털의 대명사인 한빛소프트와 엠게임은 4분기 가장 기대되는 포털사다.
한빛소프트는 낚시 트롤링 게임 ‘그랑메르’와 판타지 TPS ‘워크라이’, MMORPG ‘R.O.D’와 ‘삼국지천’을 4분기 공개한다. 이를 통해서 한빛소프트의 게임포털 ‘한빛온’의 경쟁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신규 MMORPG 2종으로 자사 게임포털의 강점인 RPG 특화를 심화하는 한편, 새로운 장르 ‘그랑메르’와 ‘워크라이’ 등으로 신규 유저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산업 전문 최덕호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한빛온은 장르의 다변화 측면에서 다소 부정적이었다”라며, “새로운 장르의 추가를 통해서 단점을 극복하는 한편, 새로운 매출 베이스로 4분기엔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 진입 기업들의 롤모델로 자주 거론되는 엠게임 역시 4분기 라인업을 대거 강화한다. 던전 RPG ‘발리언트’와 MMORPG ‘워베인’, 리듬액션 캐주얼 ‘리듬앤파라다이스’ 등을 10월 공개한다. 이후, 지스타에서는 엠게임의 대표작 ‘열혈강호’의 차기작인 ‘열혈강호2’를 공개해 성장 모멘텀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서 안정적인 매출 베이스를 기반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성장 모멘텀을 만드는데 주력한다. 엠게임은 터키와 남미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외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에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개척 행보를 보이고 있어 매출 확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 크게 보려면 클릭하세요.)


[공격적 라인업 공개]
4분기와 내년 1분기를 노린 게임사의 전략적인 라인업 공개도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게임부분 대장주로 거론되는 NHN 한게임은 4분기 대작 MMORPG ‘테라’를 필두로 숨겨두었던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또한 연내 신작 FPS ‘메트로컨플릭트’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내년에는 바른손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실시한 ‘아케론’, ‘보노보노 온라인’ 등의 게임을 선보이며, 신작을 꾸준히 출시해 유저들의 신작 기대감을 한게임 포털로 만족시킬 예정이다.


또한, NHN 한게임이 추진하고 있는 채널링 전문 포털과 송재경 사단의 ‘아키에이지’ 투자도 성장 모멘텀으로 기대감이 높다.


손오공 최신규 회장이 이끄는 초이락게임즈도 최근 신작 발표회를 통해서 신개념 FPS ‘머큐리’, SF 대작 MMORPG ‘베르카닉스’, 캐주얼 기대작 ‘슈퍼스타킹’ 등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손오공은 ‘스타크래프트2’ 국내 유통을 통해 주가가 급등했지만, 성장 모멘텀 부족으로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오공이 초이락게임즈의 라인업 성공과 OSMU를 통한 비즈니스 접목을 통해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우택 자산관리사는 “손오공의 기업 가치는 초이락게임즈 라인업의 성패에 좌우될 것”이라며, “OSMU에 있어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초이락게임즈의 라인업이 향후 주가 상승을 이끌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5개 유망 기업들의 공격적인 라인업 공개는 차기작 지연과 이를 통한 해외 매출 감소로 저평가 받은 이들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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