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 자동차 '미니카' 마니아인 모 개발사 A대표의 이야기 입니다. 그는 워낙 미니카를 사랑하는 까닭에 집은 물론 사무실에서도 멋지게 레일을 깔아두고 미니카를 구동시키는 것이 큰 낙이었다고요.
하지만 이로 인해 언제부턴가 직원들의 은근한 눈치를 받기 시작했답니다. 업무에 한창 집중하고 있던 직원들이 미니카 엔진 소리가 거슬린다고 핀잔을 준 것이죠. 처음에는 잔소리를 퍼붓는 것에 그쳤던 직원들이 이내 사장님을 보이콧 하기에 이르렀다는데요.
결국 직원들은 A사장을 빨리 퇴근시키자는 비장의 전략을 꺼내 들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떠밀리듯 퇴근을 빨리 하게 된 A대표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고마워 해야 되는 건지, 미워해야 되는 건지 나 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