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개발사가 친목도모 차원에서 전체 워크샵을 떠났는데요. 무사히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가을 나들이 인파로 고속도로가 꼼짝도 못했기 때문이랍니다.
차가 막히자 직원들은 처음엔 휴식을 취하며 좋아했지만, 오랜 시간 정체로 화장실이 급한 사람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고요. 남자라면 한적한 길가에서 해결(?)이 가능하지만 휴게소도 보이지 않은 시골길에서 여성 직원들이 문제였는데요.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주유소. 희망에 가득 찬 눈빛으로 주유소에 정차한 버스에서 직원들이 쏟아져 나와 화장실을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주유소 직원은 화장실 가는 직원들을 제지하고 화장실 문을 잠가버렸다고요. S주유소 기름만 주유하는 버스 기사가 G주유소에서는 기름을 넣을 수 없다며 버티는 바람에 기분이 상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화장실이 급한 직원들을 살리기 위해(?) 개발 팀장은 자신의 주유카드를 투자해 직원들을 무사히 화장실로 이끌 수 있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