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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컬럼]복합적 문화 속 게임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2.12.04 10:03
  • 수정 2012.12.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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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가 느끼기에 남미는 뜨거운 태양과 이국적 건축물이 인상적일 수 있다. 또한 그 반면에는 음산하고, 무슨 일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분위기도 쉽게 체감된다. 경찰차의 싸이렌 소리가 낯설지 않은 이곳은 남성 게이머들을 포커스에 맞춘 하드코어한 게임의 인기가 높다고 볼 수 있다.

플랫폼으로 따져보면 가장 비중 높은 분야는 콘솔시장으로 오래전부터 콘솔은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을 위한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어 왔다. 이러한 분위기는 남미 게임산업을 견인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 같은 게임시장에도 불법복제는 오랜 시간 걸림돌로 지적됐다.

해외에서는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이 대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지만 아직 남미 온라인게임은 기본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해 이를 즐길 수 있는 PC방이 풍족하지 않다. 그 안에서도 멕시코 온라인게임 시장은 게임을 위한 기본적인 네트워크 환경이 열악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방 또한 많지 않아 온라인 게이머에게는 불편한 곳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 리코타 소프트 알리스 수 프로덕트 매니저

오히려 이러한 게임들은 수도인 멕시코시티보다는 주변 도시의 환경이 보다 낫다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다. 그렇다고해서 이 시장이 언제까지 굳게 잠긴 철문으로 남지는 않는다고 해외 파트너사들은 자주 언급한다. 그들이 꼽는 희망적인 뉴스는 근래 들어 여성 게이머의 수가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과거의 경우 남성 유저의 비율이 지배적이었던 이곳도 근래에는 특정 게임에 40%이상의 여성유저가 몰리는 현상을 보인다. 하지만 무턱대고 이 시장에 접근한다고 해서 곧바로 막대한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멕시코의 경우 온라인게임 사용자들은 20세 미만 청소년 게이머들이 많고, 특히 이들은 스페인어로 게임이 제공되지 않으면 거부감을 느끼는 현상을 보인다. 식민지 시절의 잔재가 있는 이곳의 문화는 다른 어떠한 나라보다 복합적 문화로 얽혀있고 경제적으로도 양극화됐기에 철저한 시장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조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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