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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인터랙티브]‘스마트기기’로 맛보는 RC의 재미 ‘우리가 해낸다’

- 모바일 버전 ‘리볼트-클래식’글로벌 출시 … 스마트 TV 등 멀티플랫폼 탑재로 제2 전성기 기대

  • 강은별 기자 hehestar@khplus.kr
  • 입력 2012.12.13 10:47
  • 수정 2012.12.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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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게임의 원조 ‘리볼트’가 스마트하게 돌아왔다. 1990년대를 주름 잡았던 RC카 레이싱 게임 ‘리볼트’는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아케이드 버전으로 출시되며 각종 플랫폼에서 선두를 달린 타이틀이다. 위고인터랙티브는 지난 2010년 ‘리볼트’의 I·P를 확보해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출시된 레이싱 게임의 대부분은 캐주얼 장르이기에, 묵직한 RC카 조종의 재미를 탑재한 ‘리볼트’의 귀환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박노일 대표는 “위고인터랙티브는 ‘리볼트’를 위해 설립된 개발사”라며 “당분간 ‘리볼트’를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오직 하나의 I·P를 위해 탄생한 위고인터랙티브의 첫 출시작은 ‘리볼트-클래식’이다. 지난 10월 iOS 버전으로 출시된 ‘리볼트-클래식’은 실제 RC카 조종 시 느낄 수 있는 미세한 감각을 손끝에서 최적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리볼트-클래식’을 필두로 스마트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1990년대 남성 유저들을 열광케 했던 ‘리볼트’의 전성시대가 다시 한 번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9년 단 세 명의 멤버로 시작한 위고인터랙티브는 ‘리볼트’의 I·P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리볼트’출시로 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1세대 레이싱게임 ‘부활’]
박 대표가 ‘리볼트’를 처음 접한 것은 1999년도 타 기업에 근무할 당시였다. 해외 영업 분야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외산 게임을 접하게 됐는데, 그 중에서도 ‘리볼트’는 박 대표에게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남았다. ‘리볼트’는 1990년대를 주름잡던 1세대 레이싱 게임이다. 당시 출시된 레이싱 게임 중 ‘리볼트’는 단연 가정이나 오락실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타이틀이다.

‘리볼트’의 I·P를 보유하고 있던 어클레임엔터테인먼트가 문을 닫은 후 박 대표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를 손에 쥐게 됐다. 박 대표는 ‘리볼트’를 되살려 시장에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는 것도 욕심이 나는 일이지만, 9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 작품 ‘리볼트’가 현재도 통용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던 까닭이다.

 

 

특히 ‘리볼트’가 처음 선보였던 때에는 시장의 파이가 크지 않았기에, 재출시된다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클레임엔터테인먼트에서 ‘리볼트’의 개발을 총괄했던 개발자가 설립한 개발사와 함께 모바일 버전 ‘리볼트’를 제작했다.

오랫동안 ‘리볼트’와 함께 했던 개발자이기에 믿고 협력할 수 있었다. 모바일기기 최적화 작업으로 스마트 시대에 맞는 세련된 게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10월 위고인터랙티브의 첫 작품 ‘리볼트-클래식’iOS 버전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박 대표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리볼트’의 부활이 이뤄진 것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지는 위고인터랙티브가 직접 서비스하고 나머지 지역은 협력기업인 ‘빅 비트’가 담당하고 있다. 시장에서 출시된 레이싱게임의 대부분은 캐주얼이기에 ‘리볼트-클래식’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더욱이 RC카가 등장하는 모바일게임은 전무한 까닭에 기존 ‘리볼트’에 향수를 느끼고 있는 30, 40대 성인을 유저로 이끌어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섬세한 감각을 ‘손끝’에 이식]
“RC카의 매력은 귓가에 울리는 진동이죠” 위고인터랙티브 개발진이 가장 염두한 것은 RC카가
주는 세밀한 감각 구현이다. ‘리볼트-클래식’은 남성 유저들의 로망인 RC카를 모바일에 접목했다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기 충분했지만, 실제 RC카 조작에서 느낄 수 있는 현실감을 그대로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실제 기기 조종 시 전동모터에서 나오는 진동은 RC카만의 특징이다. RC카 마니아들이 형성한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진동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표현할 정도다. 때문에 ‘리볼트-클래식’에서 RC카의 최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리볼트-클래식’에는 여러 종의 맵이 제공되는데 모두 실제 RC카와 사물의 비율이 적용돼 있다.

 

 

때문에 지형에 작은 굴곡이 있더라도 RC카 조종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모바일 버전의 조작은 터치로 이뤄지기에 이처럼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도록 효과를 적용했다. 연내 ‘리볼트-클래식’안드로이드 버전, 2013년 1분기에는 ‘리볼트-플러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리볼트-클래식’안드로이드 버전에는 카카오톡,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를 추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탑재되고, ‘리볼트-플러스’에는 네트워크 대전 모드가 추가돼 재미를 배가한다. 모바일 버전뿐만 아니라 연내 LG전자의 스마트 TV에 ‘리볼트-클래식’이 공개된다. 위고인터랙티브 개발진 모두 스마트 TV 버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기기를 손에 쥐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레이싱의 재미를 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리볼트’는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멀티플랫폼에 모두 대응해 개발되고 있다. 이미 1990년대에도 플레이스테이션, 아케이드 버전 등을 출시해 성공을 입증한 바 있다. 위고인터랙티브의 최종 목표 역시 ‘리볼트’가 다양한 기기를 통해 플레이 되고, 다시 글로벌 시장에서 위용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2012년 귀환한 전설 ‘리볼트’, 제2의 전성기가 기대된다.

[개발사's KeyMan]“ ‘리볼트’는 멀티플랫폼 최적화 게임”

▲ 위고인터랙티브 박노일 대표

● ‘리볼트’I·P를 확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리볼트’는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타이틀이다. 국내에서 정식 판매로만 7만 장이 이뤄졌는데, 당시로서는 충격적일 만큼 놀라운 수치다. 잡지 번들을 포함하면 약 700만 장 이상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대작이 시대가 지나면 잊히는 것이 안타까웠다.

● ‘리볼트’가 아닌 다른 게임을 개발할 생각은 없나
- ‘리볼트’를 위해 설립된 개발사이기 때문에 당분간 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어느정도 원하는 바를 달성한 후에는, ‘리볼트’가 아닌 다른 타이틀을 시장에 출시할 것이다.

● 향후 네트워크 대전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인데 어느 정도의 기술력이 구현돼 있나
- 먼저 모바일 버전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현재 기술력으로 6명의 유저가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다. 12명의 유저가 대전해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현재 레이싱 게임 시장은 캐주얼 장르가 대부분이다. ‘리볼트’가 단번에 주목 받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 그렇기에 ‘리볼트’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캐주얼 레이싱 게임의 인기로 1990년대보다 시장 파이가 훨씬 커졌다. ‘리볼트’의 완성도는 이미 입증된 바 있기 때문에, 새로운 레이싱의 재미를 찾는 유저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박노일 대표는 …
박노일 대표는 위고인터랙티브의 창업자로 국내에서 가장 먼저 ‘리볼트’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발견했다. 본래 I·P소유 기업이었던 어클레임엔터테인먼트가 문을 닫고 이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유통전문가이기에 누구보다 발빠르게 나설 수 있었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위고인터랙티브
- 대표자 : 박노일
- 설립일 : 2009년3월
- 직원수 : 14명
- 주력사업 : 멀티플랫폼게임
- 주력작 : 리볼트
- 위 치 : 서울시 구로구 구로3동 197-22 에이스테크노타워 5차

★강점: 대표가 직접 ‘리볼트’를 위해 설립된 회사라고 말할 정도로 I·P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사무실 곳곳에 진열장이 있을 정도로 개발진 모두 RC카의 마니아팬이다. 스마트TV, 콘솔 등 ‘리볼트’를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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