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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 터키 e스포츠 활성화의 주역

- 젊은 세대 위주로 e스포츠 관심 급증 … ‘LoL’, ‘S2’등 타이틀 급부상

  • 터키 책임기자 오잔 야데미어 press@khplus.kr
  • 입력 2012.12.20 09:28
  • 수정 2012.12.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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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sportsmen who are smart, agile and also well-behaved!” 이 말은 터키공화국의 창립자인 케말 파샤의 명언으로 “나는 똑똑하고, 민첩하고 품행이 바른 스포츠맨”이라는 의미다. 터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케말 파샤의 말처럼, 터키인들은 스포츠에 매우 큰 가치를 두고 있다.

터키인들은 주로 풋볼, 배구, 테니스 등의 운동을 즐겨하며, 관련시장 역시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터키의 스포츠 열기가 서서히 e스포츠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아직까지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지는 못했지만 인텔, 아수스 등의 기업지원으로 더 전문적인 모습을 갖추는 중이다.

[젊은 게이머 위주로 팀 결성]
터키의 e스포츠는 2000년대에 처음 도입돼 매우 작은 규모로 시작됐다. 게이머들은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여는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처음에 이러한 팀 구성은 주로 재미를 목적으로 하는 젊은 게이머 위주였다. 때문에 금전적으로 이들을 뒷받침해줄 서포터나 실력을 향상시켜줄 선배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게임단의 규모가 커져갈수록 이들을 전문적으로 다뤄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개인팀 혹은 프로 팀은 팀 매니저, 서포터 등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형태는 e스포츠가 형성되기 이전에 실제 스포츠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다.

선수, 감독, 구단주 등의 구성 요소가 e스포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e스포츠 태동기를 거치고 있는 터키는 이러한 점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 아직 게임 시장이 크게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게임과 거리가 먼 세대에게는 e스포츠라는 개념이 낯선 분위기다.

 

[e스포츠, 전문 집단으로 성장 중]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집단에서 e스포츠는 그리 낯선 개념이 아니다. 터키에서 온라인게임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그 중요성이 인식되고 있다. 터키 대부분의 인터넷 카페에서는 자체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토너먼트는 게이머들을 모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이기 때문이다. 터키에 30,000개가 넘는 인터넷 카페가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규모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e스포츠는 아직까지 일반 스포츠처럼 시장 전반에 걸쳐 인기를 끌고 있지는 않지만 점점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킹스톤, 아수스, MSI, WD, 인텔 등이 터키팀을 지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후원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에 관계자들은 터키의 e스포츠 관련 상과 조직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터키에 론칭됨에 따라 e스포츠의 활성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인기 e스포츠 장르로 각광 받고 있기에, 터키 역시 이러한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의 퍼블리셔인 조이게임이 서비스하고 있는‘S2’와 ‘울프팀’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S2’는 Gamex Fair(겜맥스페어)에서 오프라인 토너먼트의 종목이 되기도 했다. HWA.킹스톤, 다크패새지, 아덱스, GC, 주코스 등이 여기에 참여한 터키팀으로 각종 상을 휩쓸었다. 조이게임 관계자는 “터키에 맞는 비전을 갖고 e스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커뮤니티가 더 전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번역 : 본지 글로벌팀 전소희 부장 (sophie@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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