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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권이형 대표]‘열혈강호2’흥행으로 MMORPG 황금기 주도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2.12.28 09:51
  • 수정 2012.12.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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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의 자체 개발력의 진수를 보여줄 ‘열혈강호2’가 담금질을 끝내고 드디어 일반에 공개된다. 개발기간 4년, 유저들의 기대와는 달리 빠른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루머에 시달렸던 ‘열혈강호2’는 지난 테스트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게임성 개선과 탁월한 퀘스트 구성, 새로운 시스템 도입 등이 호평받으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2013년을 여는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전작인 ‘열혈강호 온라인’은 2004년 11월 서비스 시작, 대중적인 흥행을 통해 엠게임 상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임이다. 때문에, 후속작인 ‘열혈강호2’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엠게임 개발 조직 중 최정예라고 할 수 있는 KRG소프트의 작품이라 유저들의 신뢰도 상당하다.

 

엠게임권이형 대표는 “ ‘열혈강호2’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통해 201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물론, 엠게임의 새로운 5년을 책임질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성공적인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권이형 대표는 업계에서 손꼽히는 덕장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직원들을 포용하고, 명확한 의사 결정으로 엠게임의 상장을 이끌어낸 1등 공신이다. 2008년 엠게임을 코스닥에 상장시키며 엠게임의 황금시대를 연 권이형 대표는 2013년‘열혈강호2’의 성공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그룹으로의 자리매김을 노리고 있다.

[‘열혈강호2’로 대한민국 MMORPG 붐 조성]
“그동안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온 MMORPG가 모바일과 AoS 장르, 스포츠 게임 등에 밀리면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열혈강호2’의 성공을 통해서 MMORPG의 새로운 성공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다양화는 환영할 일이지만, 기존 강점을 나타냈던 분야의 경쟁력 하락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012년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주도권을 외산 게임과 모바일에 넘겨주면서 경쟁력이 감소했다. 가장 아쉬웠던 분야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국산 MMORPG의 침체다. 온라인게임 장르 중 가장 긴 시간 서비스와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해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을 주도했지만 긴 개발 시간과 비용, 흥행 리스크 때문에 중견 개발사들이 새로운 MMORPG 개발을 주저하면서 주도권을 상실했다.

▲ 엠게임 권이형 대표

“엠게임은 지난 13년간 쌓은 수준 높은 개발력과 안정적인 서비스 노하우를 집약해 ‘열혈강호2’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MMORPG 장르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 ‘열혈강호2’는 기본에 충실하며, 새로움 보다는 익숙함과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한 게임성에 주목해 개발됐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게임들이 유저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시스템이 진화하는 퀘스트와 PvP 시스템, 무투장 내 AoS (대전액션과 공성전이 결합된 게임 장르)모드인 ‘열혈쟁투’등이다. 기존 원작의 30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새로움에 기존 MMORPG의 익숙함을 엮어내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더불어 최근 게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형식의 게임 시스템인 ‘열혈쟁투’등을 추가해 새롭고 다양한 재미를 원하는 유저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MMORPG가 가져야할 기본적인 재미에 새로운 변화를 더한 ‘열혈강호2’를 통해 전작 ‘열혈강호 온라인’에 이어 엠게임의 두 번째 게임대상 수상을 노리겠다.”

[2013년,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
“ ‘열혈강호2’의 출시로 2009년 약속했던 대부분의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게 됐다. 앞으로도 엠게임은 자체 개발력에 주목한 프로젝트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엠게임은 지난 3년간 퍼블리싱 보다는 자체 개발력에 주목한 게임 개발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장이 변모하고 있고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서 다작을 지향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작 게임 개발에 주목한다. 더불어, CJ E&M 넷마블, 드래곤플라이 등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콘텐츠 파급력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엠게임은 모바일 플랫폼 ‘큐브’를 오픈하고 모바일 분야 진출을 본격화한다. 강력한 엠게임의 자체 개발력을 십분 활용해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시장 진입에 성공하겠다.” 엠게임은 지난 1년간 외부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모바일 분야 진입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왔다.

몇몇 모바일 개발자를 영입했지만, 기존 엠게임 온라인게임 개발자 중 희망자들로 모바일 개발팀을 꾸렸다. 이때 큰 역할을 했던 것이 엠게임의 사내 프로그램인 희망업무제도 시스템이다. 엠게임은 자체 개발력을 보존하기 위해 희망업무제도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과 개발 분야별 소모임, 스터디 그룹 등을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서 엠게임은 온라인 분야의 수준높은 개발력을 모바일분야로 옮겨올 수 있었다.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과 꾸준히 진행해온 글로벌 시장 공략이 2013년 성과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터키 시장에서의 성공을 러시아와 남미로 전이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키겠다.”

엠게임은 동남아와 터키에서의 성공을 성장 가능성을 각광받고 있는 러시아와 남미로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열혈강호2’에 대한 해외 기대감이 높고 기존에 출시된 게임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유저 입맛에 맞춘 게임성 개선과 그동안 역량을 축적해온 엠게임 해외 지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든든한 허리 엠게임.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도 뛰어난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능력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CEO’ GAME FOCUS]열혈강호2

 

‘열혈강호2’는 누적판매부수 500만부, 구독 회수 10억회를 기록한 인기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하는 무협 MMORPG다. 전작인 ‘열혈강호 온라인’2004년 11월 25일 출시, 오픈 첫날 5만여명이 가입하며 서버 전 채널이 마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누적 회원수 200만으로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전작의 30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열혈강호2’는 새로운 퀘스트 및 무공 시스템, 신수 시스템, PvP 시스템 등 기존 콘텐츠와 함께 새로운 원작 무공 및 지역, 무투장 내 AoS (대전액션과 공성전이 결합된 게임장르)모드인 ‘열혈쟁투’, 무투장 전용 무공서, 같은 문파 간 PvP(유저 간 대결) 대결을 진행하는 ‘문파 혈첩’등이 특징이다.

[권이형 대표 프로필]
● 1993. 2 중앙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학사
● 1993 ~ 1996 셈틀
● 1996 ~ 1999 메닉스 팀장
● 1999 ~ 2004 위즈게이트 / 엠게임이사
● 2004 ~ 2006 엠게임 부사장
● 2006. 9 ~ 현재 엠게임 대표이사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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