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터키 게임사, 똘똘 뭉쳐 ‘TUDOF’ 결성 ‘강스매시’

‘CSO’, ‘스타’ 필두로 온라인게임 인기 … ‘TUDOF(터키 디지털 게임 연합)’은 시장 성장 견인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2.20 10:21
  • 수정 2013.02.20 10: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터키에서 게임은 대중적인 콘텐츠가 아니었다.
콘솔 기기 등을 통해 소수만이 즐기는 특별한 문화로 치부됐다. 특히 자체 개발력을 통해 시장에서 성공을 일궈낸 개발사가 드물었기에, 문화 콘텐츠로 인정 받기 힘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게임이 양지의 문화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군이 생겨나고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다.
이처럼 발전하는 시장 속도에 발맞춰 지난해에는 터키 개발사를 주축으로 터키 디지털 게임 연합(Turkey Digital Games Federation)이 결성됐다. 연합을 이끌 회장으로는 터키의 게임사 조이게임의 바리스 오지스텍 대표가 선출됐다. 많은 터키 개발사들은 2013년 터키 게임 시장이 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 TUDOF는 터키의 게임사들이 결성한 단체다. 지난 2월 10일, 바리스 오지스텍 회장이 선출됐다

콘솔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그동안 터키 유저들이 접하는 대부분의 게임은 콘솔과 보드게임에 국한돼 있었기에, PC와 모바일 등의 기기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타 국가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뎠다.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터키 게임사들의 도전 역시 쉽지가 않았다. 이들이 보고 따를 수 있는 리더 개발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터키에는 ‘회사’라고 부를 수 있는 구조를 제대로 갖춘 개발사가 드물었다. 이에 자연히 성과도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Koridor(코리도)’, ‘Pusu(푸슈)’, ‘Kabus 22(카버스 22)’, ‘Istanbul Kıyamet Vakti(이스탄불 키야멧 바티)’, ‘Mount&Blade(마운드&블레이드)’ 등은 터키 현지에서 만들어낸 게임이다. 침체돼 있던 터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지만, 게임 산업의 성장을 이끌 만큼 충분한 바탕을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MMORPG와 FPS, RTS를 중심으로 터키에서 온라인게임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전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터키에서도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스타크래프트’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군이 발생했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기 온라인게임이 생기면서 게임 시장의 규모가 커지게 됐다.

터키 게임 시장 이끌 ‘TUDOF’
2012년 터키 게임 시장은 약 5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전체 인구 중  2,180만 명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이며, 그 중 52%에 해당하는 1,140만 명의 유저들이 게임에 돈을 지불한다.
유저들이 돈을 사용하는 게임 장르는 비교적 균등하게 분포돼 있다. 24%는 콘솔게임, 21%는 MMORPG, 10%가 모바일게임, 9%가 소셜게임 등으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터키의 개발사와 퍼블리셔들이 가입하는 터키 디지털 게임 연합(Turkey Digital Games Federation, 이하 TUDOF)이 구성되기도 했다.
 
TUDOF는 2,000만 명 이상의 유저들에게 더욱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결성됐다. 또한 시장 발전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규제하고 게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 4일부터 10일까지 행해진 선거에서 TUDOF의 회장으로 터키의 대표 게임사 조이게임의 바리스 오지스텍 대표가 선출됐다.
조이게임은 2009년부터 터키 게임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다. 다양한 투자를 바탕으로 높은 품질의 프로젝트를 출시하며 그동안 현지 유저들의 수요를 증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터키의 많은 게임사들은 조이 게임을 필두로 TUDOF가 2013년 터키 게임 시장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  터키 책임기자 오잔 야데미어
번역 | 경향게임스 글로벌팀 전소희 부장 (
sophie@khplus.kr)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