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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방담] 아버지 폰에 저장된 이모(?)들의 정체는…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2.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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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폰에 이게 뭐야
성인들을 타깃으로 한 게임이 늘어나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해 신작을 개발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최근 A부장도 신사업과 관련, 부하 직원에게 시장조사를 시켰다고 합니다. 유저들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함이었죠. 특히 여러 가지 성인용 게임은 물론, 성인전용 사설 마켓까지 다운로드 받은 A부장은 마침내 사업 계획을 완료하고 사장님에게 보고올렸다는데요.
이에 대한 경영진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고요. A부장은 오랜만에 일궈낸 실적에 뿌듯한 기분으로 퇴근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집안 분위기는 냉랭했다는데요. 지난밤 그림색칠하기 앱을 실행하려던 일곱 살 딸이, 아빠 폰에서 놀라운 그림(?)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요.
그 즉시 아내에게 보고가 올라간, A부장은 억울한 오해로 괴로운 마음이랍니다.

# 초딩 수준의 게임 출시?
모바일게임 열풍을 타고 다양한 신작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차마 프로의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는 형편없는 게임들이 그럴듯한 이미지를 앞세워 유저들을 현혹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실제로 얼마 전 출시된 팜류 방식의 B게임은 핸드폰 시간을 임의로 조작하면 달라진 시간이 게임 내에 적용, 작물이나 건물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버그’가 적용돼 개발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네요.
프로그램을 한 줄만 수정해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버그라 더 어이가 없다는데요. 트렌드를 겨냥한 빠른 출시도 좋지만 그래도 기본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그 남자, 그 여자를 보려면 …
퍼블리셔 마케팅 담당자 C양과 개발 PD의 웃지 못 할 사연이 공개됐는데요. 조신해 보이는 C양은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푸는 고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영등포에 있는 M 무도회장에서 신나게 댄스 타임을 즐기고 들어온 그녀는 잡아끄는 손길에 이끌려 옆 테이블에 합석하게 됐답니다. 그런데, 거기서 자신이 마케팅을 맡고 있는 게임의 프로듀서를 만나게 됐다고요. 두 사람 모두 머쓱한 인사를 나누고 “애들한테 끌려서 그만”, “저도 지인들이 가자고 해서 처음으로 …”라는 말을 남긴 채 어색하게 헤어졌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M 무도회장에 여전히 등장한 C양은 또 다시 그와 마주쳤다는데요. 주변에서는 그것도 인연이니, 서로 결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농을 던졌답니다. ‘조만간 게임 출시를 맞아 사랑의 부비부비 댄스라도 추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 성인게임 캐릭터가 된 ‘여친’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D씨는 최근 보드게임 개발에 참여했는데요. 이런류의 성인을 타깃으로 한 게임은 처음인지라 상당히 흥미로운 작업이었답니다.
게임에 비키니를 입은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을 알게 된 D씨의 여자친구, 자신을 본 딴 캐릭터를 게임에 넣어달라는 장난스런 요구를 했다고요. 이에 그는 어쩔 수 없이 여자친구가 비키니를 입은 캐릭터를 게임 내에 삽입했다고 합니다. 혹시나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질까 고레벨 유저만 확인할 수 있도록 치밀함을 보였는데요. 알고 보니 예비 장모님이 이 같은 장르의 보드게임 마니아셨답니다. 마침 이 게임의 고레벨을 달성한 예비 장모님, 캐릭터를 보자마자 자신의 딸임을 직감하셨다는데요.
‘예비 사위의 음흉한 취향이라고 여기실까 전전긍긍한다는 D씨, 다음에는 아리따운 장모님을 캐릭터로 만들어보심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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