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컬럼 - 기고] 국내 인디 게임사가 가야할 길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2.26 18:37
  • 수정 2013.02.28 09:1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작 웹게임 ‘파툼(FATUM)’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파비욘드더게임은 인디 게임사 티마랙스(teamarex)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인디 게임 ‘암중모색’으로 인기 게임 시상식 ‘Indiecade Jury Award’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인디 게임은 메이저 게임사가 만드는 게임과 달리 비교적 적은 인원과 적은 비용으로 만들게 된다. 그렇다보니 빠른 개발 속도와 독창적인 콘텐츠를 무기로 삼게 된다. 때때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고, 나아가 메이저 업체들에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 파비욘드더게임 서아람 대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인디 게임은 인터넷 상에 떠도는 무료 게임이나 코믹마켓에서 동인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게 전부였다. 주로 프로 개발자들이 취미로 개발하거나 학생들이 포트폴리오로 개발을 하곤 했다.

당시 인디 개발자가 게임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대회 출품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는 것이 전부였다. 그나마도 작은 규모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많지 않았고, 패키지 시장이 붕괴된 상황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하지만, 인디 게임 중 일부는 캐주얼 콘텐츠를 무기로 라이트 유저 파이를 형성해내기도 했다. 이후  학계와 업계 종사자들이 중심이 돼 ‘IGF’나 ‘Indicade’와 같은 공모전이 나타나게 된다. 이같은 환경 속에서 몇몇 게임은 작가주의적 색채를 바탕으로 하는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플랜츠 앤 좀비(Plant vs Zombie)나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등의 인기 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스토어의 출시로 인기 개발자들도 메이저와 동등한 기회를 얻게 됐다.
인디 게임의 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비록 변화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촉발돼 여전히 국내의 변화는 미미하지만, 작게나마 형성된 기회의 길을 통해 다양하고 좋은 게임들이 나와야 한다. 인디, 메이저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대중의 인식이 바뀌기를 희망한다.

글 | 파비욘드더게임 서아람 대표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