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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성공 10계명

충실한 설명과 적극적 커뮤니케이션 기본 … 투자 이후 혜택 분배가 핵심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3.03.04 09:44
  • 수정 2013.03.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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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먼 돈 내 호주머니에’ 생각 버려야 성공”
‘크라우드 펀딩’도 일반 PF투자나 엔젤투자와 같이 적극적인 설명이 있어야만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 대처 여부에 따라 스크린샷 몇 장 만으로도 수천만 원 단위 펀딩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아예 프로젝트 업로드 자체를 실패할 수도 있다.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거치고 준비를 마쳐야 적극적인 펀딩이 가능하다. 이에 펀딩을 준비하는 제작자들을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할 펀딩 관련 팁들을 모아봤다.

투자를 준비하려면 우선 사전에 성공 사례들을 보면서 준비를 마쳐야 한다. 해외 크라우드 펀딩 전문 사이트인 ‘킥스타터 닷컴(kickstarters.com)’이나 국내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tumblbug.com)’ 등을 사전에 방문해 향후 진행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철저히 준비하고 펀딩 시작
가장 먼저 봐야할 것은 투자 수수료 부분이다. 일반적인 크라우드 펀딩은 최대 수수료 10% 수준에서 펀딩이 가능하다. 그 외 수수료를 책정한 기업들은 오히려 ‘사금융’에 가까운 업체로 보는 것이 맞다. 투자자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어서 이 부분을 사전에 체크하고 프로젝트 업로드를 결정해야한다.
투자를 받기전에 반드시 프로토타입 영상이나 스크린샷, 프로젝트에 대한 현황과 미래 등을 설명할 만한 콘텐츠들을 준비해야 한다. 주로 블로그 형태로 콘텐츠들을 다수 업데이트하고 이 블로그를 통해 설명하는 방법이 현재 인기를 끌고 있다. 개발자 블로그로 불리는 이 코너에는 기업이 하는 활동 전반을 담는게 좋다. 현재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범위와 아이디어를 담는 것은 기본이고 기업이 봉사활동을 나갔다거나, 함께 영화를 본 소소한 이야기들까지도 분야에 포함시킨다.

투자가 시작되기 전 투자자들을 관리할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주로 이메일 리스트를 확보하고 메일링리스트를 마련해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한다. 현금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내는 유저들도 훌륭한 자산이 된다. 때문에 프로젝트에 변동이 있을 때마다 소식을 알리고 이후 상용화 까지 유저층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한다.

SNS 등 전문 마케팅 기법 필요
막상 펀딩이 시작되면 의외로 투자자들이 모이지 않을 수 있다. 우선은 지인들이 먼저 펀딩을 해줘서 사이트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탑 10위권 내에 올라야 관심도가 오르기 때문에 주로 지인들을 위주로 ‘협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거쳐서 유저들에게 노출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펀딩 금액이 오른다.
‘크라우드 펀딩’은 ‘소셜 펀딩’이라고 불릴 만큼 SNS의존도가 높다. 프로젝트에 관심있어하는 투자자들이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SNS에 소식을 전달하고 이 소식이 다시금 퍼져나가는 형태로 마케팅이 진행된다. 때문에 SNS페이지를 개설한다거나 질문 답변을 SNS를 통해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법에 따라 SNS에서 제공하는 홍보 수단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 외에 개그 코드나 개발자들의 센스를 알 수 있는 짧은 메시지, 동영상 등도 펀딩 투자자를 모집하는데 도움이 된다.

보상이 투자를 결정짓는다
유저들이 페이지에 유입되면 투자 이후를 위한 보상이 필요하다. 일종의 ‘사전 판매’로 생각하고 투자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비스할 만한 콘텐츠들을 준비해야 한다. 어이 없는 소재도 관계가 없다. 일례로 전화로 ‘노래’를 불러주겠다는 제작자도 있다. 온라인게임은 이보다는 아이템이나 특별한 보상이 성공 확률이 높을 전망이다. 예를들어 게임 내 NPC로 투자자가 원하는 이름과 디자인을 삽입하는 형태나, 투자자 전용 아이템, 디자인 등을 지급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인 한정판매와 유사하게 자체 ‘굿즈’를 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발자 사인과 함께 게임 CD, 동영상, 다이어리, 포스터, 자체 디자인 케이스 등을 선물하는 방법도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를 이베이 등에 재경매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어 철저한 상품 디자인도 필요하다.

이 때 각 상품의 원가 등을 감안해 비용을 책정해야 한다. 사전 결제는 단순히 월정액을 사전에 판매하는 개념이 아니다. 보다 다양한 상품에 따라 폭 넓은 결제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이 때 1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 25만원, 50만원과 같이 단계별 금액을 책정하고 보상을 배정해야 한다.  예를들어 50만원 투자자의 경우 ‘물약 상인 NPC 역할’을 제안하는 것과 같이 특별한 자리와 보상을 판매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물론 소액결제자들을 위한 보상도 필요하다. 단, 보상은 반드시 펀딩이 완료된 이후에 개발 해야 한다. 막상 20만원 이상 고액 투자자들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이들이 최종 결제 과정에서 캔슬하는 경우도 있다. 콘텐츠를 다 만든 뒤에 캔슬하게 되면 다시 콘텐츠를 손봐야한다. 때문에 자금이 통장에 들어오고 난 다음에 추가 스텝을 밟는 것이 현명한 대처 방안이다.
특히 투자 의지 표명 사실만 보고 사전 테스트버전을 공개하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된다. 아이디어 도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양해야한다.

사회적 기여도 빼놓지 말아야
‘크라우드 펀딩’은 애초에 사회 공공자원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된 시스템이다. 개인이 만들기는 어렵지만 자본이 필요한 기업이나 개인을 위해 자금을 후원하는 형태다. 문화 콘텐츠는 분야 특수성에 따라 일종의 ‘공공재’로 분류될 때도 있기 때문에 크라우드 펀딩이 가능하다. 게임도 마찬가지이지만 투자자에 따라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때문에 사회적인 기능을 강조하는 역할도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투자자에게 현금과 같은 직접적인 보상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반드시 강조해야 한다. 성공 이후에 사회 투자를 늘린다거나, 재능 기부를 선언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인디 게임’이나 ‘패키지 게임 활성화’ 등과 같은 주제를 내거는 것이 좋다. 보다 활발한 게임 타이틀 개발과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독특한 게임들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면 ‘납득’하는 분위기다.
가장 큰 전제는 ‘프로젝트 완성’이다. 완성할 수 없는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경우 반드시 펀딩 사이트와 논의해 보상을 준비하거나 펀딩이 완료되기 전 이를 취소해야 한다. 단 한명의 사욕으로 시장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이애 대한 책임을 갖고 펀딩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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