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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스트림 전쟁의 끝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3.03.06 10:36
  • 수정 2013.03.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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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림 전쟁(Stream War)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본 것이 1년 정도 된 것 같다.
한 때 북미 및 유럽에서 게임방송을 주도하던 ‘트위치 티비’(이하 트위치)와 ‘오운3D 티비’(오운3D)가 서로 전쟁을 했었다. 그때 둘 사이의 전쟁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지만 몇 주 만에 ‘오운3D’ 티비가 문을 닫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 사건이다.

이러한 분위기와 달리 좀 더 과거로 흘러가면 2년 전 스트림 쪽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2011년 초 오스트리아 베이스인 ‘오운3D’가 유럽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유일한 스트리밍 서버로 유럽을 콘트롤 하고 있었다. 반면에 ‘트위치’는 북미를 커버하고 있던 상황이다.

▲ 핀란드 e스포츠협회장 티무 힐리넌
그런데 이러한 그림이 그해 여름부터 갑자기 변화됐다. ‘트위치’가 스위스의 드림핵과 핀란드의 어셈블리와 협력하며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오운3D’ 티비는 쉽게 이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쳤고, 유럽의 인기 게임 대회인 ESL을 맡게 된다. 

미디어 업계에서 유럽 영역에 대한 기득권 싸움은 예전부터 다양한 계속됐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이번 사건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오운3D’와 ‘트위치’는 모두 플레이어들이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해 스트리밍으로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 그 수를 폭발적으로 늘리면서 해당 시장을 성장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둘 사이의 전쟁도 결말이 보일 전망이다.
어제 트위터에는 ‘오운3D’에 대한 이야기로 시끌벅적했다. 유럽의 게임매체 캐드레드(Cadred.org)에 따르면 오운3D는 그들의 스트리머에게 지불할 자금이 더 이상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전체 사업을 약 5백만 달러의 가격으로 3D애니메이션 서비스 업체 머시니마에게 매각하려고 준비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 거래조차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 소문이다.
이러한 그림을 보면 현재 스트리밍 전쟁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트위치’는 챔피언 왕관을 쓰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확실시 되고 있다.

글 | 핀란드 e스포츠협회장 티무 힐리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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