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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하기, 안드로이드·iOS 모두 원한다

3월 12일부터 의무사항으로 정책 변경 … 영세한 중소개발사 진입 어려워질 전망

  • 정광연 기자 peterbreak@khplus.kr
  • 입력 2013.03.07 09:09
  • 수정 2013.03.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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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하기 관련 정책이 3월부터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뀐 정책에 따라 3월 12일 이후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을 동시에 출시해야 한다.
 

그동안 카카오 게임하기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확보하고 있으면 론칭이 가능했었다.
업계에서는 이런 카카오 게임하기의 변화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단계로 보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높지만 북미 등에서는 여전히 iOS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iOS 모두를 확보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카카오 게임하기의 지원을 받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는 점을 볼 때 카카오 게임하기가 iOS 버전을 의무 사항으로 내건다면 iOS 시장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카카오 게임하기가 양대 마켓 모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정책 변화로 자금적인 여유가 많지 않은 중소개발사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을 동시 개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개발자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데 중소개발사 입장에서는 이런 준비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만 선택적으로 공략하려는 신생 개발사 역시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iOS 버전을 개발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한다.

중소개발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와 iOS 동시 개발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메이저 개발사들”이라며 “카카오의 정책이 중소개발사 입장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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