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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투스,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9관왕’

최우수 프로게임단 등 각 게임 종목서 남다른 두각 ‘눈길’ … ‘스타1’ 이영호·‘카트’ 문호준 등 최우수 선수 연속 수상

  • 상암=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3.03.07 10:21
  • 수정 2013.03.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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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투스가 e스포츠 최강 프로게임단으로 군림했다.
지난 2월 2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리셉션 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CJ엔투스는 ‘올해의 프로게임단상’을 포함한 총 9개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돼 그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CJ엔투스는 지난해 프로리그에서 ‘스타크래프트2’와 ‘스페셜포스2’ 등 양 종목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두각을 드러낸 점이 인정돼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뿐만아니라 CJ엔투스는 올초 e스포츠 ‘대세’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프로스트와 블레이즈 팀을 영입했다. 이에 그간 이들 선수들의 활약까지 한 몫 함으로써 시상식 현장 분위기를 휩쓸었다.
한편, KT롤스터 이영호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회 연속 테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 하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 2012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9관왕’을 달성한 프로게임단 CJ엔투스 (사진 아래)

이번 ‘2012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연례행사로,  총 31개 부문에 걸쳐 특별상 6개, 공인종목 부문 본상 8개, 프로종목 부문 본상 17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이에 따라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개최된 국내외 공인대회, 비공인대회, 국제대회 실적을 바탕으로 각 부문의 후보자가 선정됐으며 사전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가려냈다.
단,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중심으로 진행되던 e스포츠 대상이 종목 다변화에 따라 프로 종목 부문을 4개 종목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종목사와 선수에게 주어지던 대상 부문은 폐지됐다.

 
CJ, ‘스타크래프트2’까지 전 종목 석권
이번 e스포츠 대상에서 최다 부문 수상을 차지한 CJ엔투스는 다양한 종목에서 소속팀 선수들이 선정돼 창단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입증했다.
수상 내역을 세밀히 살펴보면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3개 종목에서 최우수 프로게임단상을 석권하고, ‘리그오브레전드’ 개인 최우수 선수 5개 전부문과 스페셜포스2 돌격 최우수 선수상 등 총 9개상이 포함됐다.
실제로 지난 해 CJ엔투스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에서 단체전 공인리그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그간 주목받지 못한 설움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이를 위해 지난 2,3년 간 젊은 감독을 영입하고 신진 선수들을 양성하는 등 세대교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서지훈, 변형태 등 기존 원년 멤버들을 정리하면서 성장통도 겪었다.

 
그러나 작년 한해 이같은 시도가 뜻 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 프로리그가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 전환이 이뤄지면서 이를 미리 대비한 CJ엔투스에게 유리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부터는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을 영입, 새로운 종목을 육성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리그에서도 최강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LoL 공인리그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실력파 게임단 아주부 프로스트와 아주부 블레이즈를 팀에 합류시켜 올 한해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최다 부문 영예를 안은 CJ엔투스 김동우 감독은 “그동안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기쁘다”면서 “이 영광을 말미암아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T 이영호, 5연속 테란 최우수 선수 선정
또한 프로 종목 본상 시상에서는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 가운데 우선, 전자에서는 5회 연속테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이영호(테란)를 비롯해 허영무(프로토스), 김명운(저그)이 차지했으며 후자에서는 이승현(테란), 원이삭(프로토스), 정종현(저그) 등 신예들로 자리가 바뀌었다.
특히 국내 ‘카트라이더 황제’로 불리는 문호준은 3년 연속, 통산 4회 해당 종목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이영호와 함께 최강자 자리에 장수한 주인공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 5회 연속 ‘스타크래프트’ 최우수 테란 선수로 선정된 KT롤스터 이영호

▲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카트라이더 황제’ 문호준은 훌쩍 자란 키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와 달리 해외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국제활동 선수상은 나진 e-엠파이어의 김현진이 받았다. 그는 지난해 ‘IeSF 2012 월드챔피언십’과 ‘MLG 2012 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철권 종목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나타냈으며 그 결과 이날, 철권 최우수 선수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이날 시상식에서 프로게이머들의 투표로 진행된 ‘우정상’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KT 롤스터의 故 우정호에게 수여됐다. 2007년 8월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우정호는 재작년 1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오다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다. 현재 그는 KT롤스터의 영구 선수로 등록돼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올해의 종목상으로 ‘우뚝’ 
이밖에 특별상 부문에서는 올해의 종목상에 ‘리그오브레전드’가 선정됐으며, 심사를 집계한 협회 측에 따르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대세’ 종목임을 입증했다.
더불어 최우수 지자체상은 다년간 ‘안동e스포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e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과 건전한 인터넷 및 e스포츠 문화 보급에 기여한 ‘경상북도 안동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특별상은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 홍보대사 가수 박완규 씨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공로상은 2012년부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후원해온 SK플래닛의 서진우 사장에게 수여됐다.
또한 이날 특별상 시상 후 진행된 e스포츠 홍보대사 위촉식을 통해, 여성그룹가수 스피카가 새로운 e스포츠 홍보대사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이 올해 e스포츠 홍보대사로 선정된 걸그룹 스피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의 최고의 선수들, 곧 국내외 e스포츠계를 이끌어나가는 주역을 만나보는 자리”라면서 “올해는 발전의 터닝 포인트를 위해 소통, 협력, 그리고 화합하는 새로운 e스포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 대한민국e스포츠대상’은 추후 온게임넷을 통해 스케치 영상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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