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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게임규제 정책 활로 보이나

  • 김상현 기자 aaa@khplus.kr
  • 입력 2013.03.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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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장관 내정자가 셧다운제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2월 27일, 인사청문회에서 유 내정자는 “셧다운제에 대해서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은 여성부하고 같이 진지하게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게임 과몰입 관련 질문에 “규제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풀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게임산업에 대해서 중요한 콘텐츠 산업임을 인지하고 진흥에 대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규제로 물들었던 게임산업의 활로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서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의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 남경필 의원이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문화부 유진룡 장관 내정자 역시, 게임산업 태동기부터 적극적으로 산업에 육성, 게임산업 개발 5개년 계획 등을 진두지휘해 지금의 게임 산업의 토대를 닦은 대표적 인물 중 하나다.
지난 2002년 문화산업국장 재직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산업이 차세대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나갈 대표적인 산업이 될 것이며, 세계 3대 게임 대국으로 성장할 것을 예견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육성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게임산업의 역기능 해소를 위한 업무를 2002년도 부터 편성하면서 실무에 능통한 관리자라로 평가 받았다.

사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게임산업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규제 부분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우려와 다르게, 출발은 좋다. 힘 있는(?) 의원들과 게임에 정통한 인물이 주무부처 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락과 도약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게임산업에게는 진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정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해결사들이 잘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판은 만들어졌다. 이제 그 판을 어떻게 잘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10년 게임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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