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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게임즈 윤성준 대표, 던파이길 비장의 카드 '소울 워커'

하복 비전 엔진으로 탄생한 ‘소울워커’ 업계 주목

  • 박병록 기자 abyss@khplus.kr
  • 입력 2013.03.13 13:42
  • 수정 2013.03.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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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온라인게임을 개발하세요”
‘소울워커’를 개발하고 있는 신생 개발사 라이언게임즈 윤성준 대표가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게임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더 이상  PC용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신생 개발사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모바일게임에 비해서 리스크 관리가 힘들고 흥행이라는 변수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분명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은 국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새로운 유력 개발사를 탄생시키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유도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을 다년간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인력들이 주력 분야를 버리고 모바일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하는 것은 국가 차원의 자원 낭비다.

이 같은 우울한 시장 분위기에서 출현한 라이언게임즈는 온라임게임 가뭄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 단비 같은 존재다. 다년간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유능한 개발자들이 모바일이라는 생소한 선택을 피하고 글로벌 시장을 호령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의 죽은 시장이 아니라 연간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능성의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그 가능성을 증명해 보이겠다.”

윤성준 대표는 엔씨소프트와 SK i미디어, 와이디온라인 등을 거치면서 확보한 전문성을 앞세워 침체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 윤성준 대표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1999년 엔씨소프트 샤이닝로어 사업팀장, 브랜드 스토리지 팀장, 엔씨 트루 사업 부장  
● 2007년 SK아이미디어 사업본부장    
● 2012년 라이언게임즈 대표이사

윤성준 대표는 1999년 엔씨소프트에 입사해 ‘샤이닝로어’ 사업팀장, 브랜드 스토리지 팀장, 태국 합작법인 엔씨 트루의 사업부장으로 근무했다. 특히, 엔씨 트루에서 ‘리니지2’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역량을 키웠다. 윤성준 대표의 지난 경력의 강점은 개발, 마케팅, 해외 진출 등에서 성공 프로세스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이렇게 하면 성공하지 않을까?”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경쟁이 치열한 게임 시장에서 큰 강점이다.

하복 비전 엔진으로 구현된 강렬한 타격감

“언리얼, 크라이, 유니티 등 좋은 엔진들이 많다. 하지만, 가격 때문에 시작하는 개발사 입장에서 이런 엔진을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반면, 하복 비전 엔진은 관련된 모든 미들웨어를 구매해도 큰 부담이 없다.”

‘소울워커’를 개발하면서 가장 처음 고려한 것은 어떤 엔진을 선택하느냐는 것이었다. 언리얼, 크라이, 유니티 등의 후보군이 있었지만, 하복의 물리엔진과 멀티플랫폼에서 강점을 보이는 비전 엔진을 선택했다. 하지만, 진짜 강점은 다른 곳에 있었다.

 

‘소울워커’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추구하는 게임성 구현을 위해 엔진의 튜닝이 필요했고 이에 엔진 개발사의 기술 지원이 필요했다. 언리얼이나 크라이, 유니티 등의 경우 상당히 지체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하복 비전은 오후에 기술 지원을 요청하면 바로 다음날 답변을 보내오는 등 빠른 리턴이 있었다. 시간이 곧 비용으로 이어지는 개발사의 입장을 이해하는 완벽한 파트너사의 모습이었다.

“사용자의 눈을 사로잡는 액션을 가능하게 만드는 물리 구현과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2014년 온라인게임 중심의 플랫폼 통합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

하복 비전 엔진의 우수성은 ‘소울워커’를 통해서 완벽하게 구현된다. ‘소울워커’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유명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은 하복 비전의 물리엔진을 만나 과장과 현실의 타협점을 찾았고,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하복 비전의 특징을 활용해 온라인게임과 연동되는 모바일 버전으로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된다. 이 같은 특징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통합에서 벗어나 온라인게임의 강력한 콘텐츠가 모바일을 이끄는 새로운 플랫폼 통합 가능성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MORPG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적극 어필해 MMORPG와 AoS 장르가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장은 물론, 라이트한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겠다.”

 

경험과 노하우로 글로벌 주도하는 ‘게임 장인’ 목표

“많은 게임을 개발했다는 경험 속에는 게임의 구현력은 물론, 유저들이 원하는 재미에 대한 이해도 포함되어 있다. 라이언게임즈의 경쟁력은 이 같은 경험과 이해에서 나온다.”

라이언게임즈는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하지만, 이들의 경쟁력을 단순히 개발 경험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성공한 게임을 개발한 경험과 서비스한 경험은 그저 게임을 많이 개발했던 경험과는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라이언게임즈는 확보한 인적 자원을 관리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로써 인지하고 있다. 자사 주력 콘텐츠와 회사를 위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세워져 있는 만큼 향후 회사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늘려가고 싶다.”

라이언게임즈는 자사 경쟁력의 실체인 인적 자원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직원 개개인에게 자기 계발 및 휴식을 위한 100만원 상당의 복지카드와 휴일 수당, 채용 장려금 등을 지원한다. 구로로 이사를 결심한 것도 이전 사무실에 비해 직원 1인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매우 넓어지고 음료와 간식을 해결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갖추는 등 좀 더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어서였다. 그 중 회사 차원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휴가, 휴직 부분이다. 남녀 직원 각각 3달/1주의 출산휴가가 있고 결혼 휴가는 2주다. 현재 사내에 커플들도 많은 만큼 회사에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지원하고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조정하는 것은 프로로서 개인의 몫이다.

 

“파트너사와 사용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개발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파트너사의 해당 지역 노하우를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유저들이 원하는 재미를 담아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막강한 기획력과 성공을 경험한 개발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라이언게임즈. 온라인게임 분야의 미래가 불투명한 국내 게임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EO APP FOCUS
소울워커

 

● 서비스사 : 미정
● 플랫폼 : PC 온라인 & 모바일
● 가격 : 미정

‘소울워커’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셀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그래픽이 강점인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기법의 활용은 과장된 액션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강력한 액션과 게임 몰입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해 나간다는 설정이 최근, 애니메이션 추세와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울워커’는 연내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2014년 론칭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까지 게임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기 전이지만, 해외 퍼블리셔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아 일본과 대만에 수출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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